‘8G 6홈런+타율 1할 UP’ KIA 김도영의 불방망이, 그 누가 막으랴 [인천 스타]

강산 기자 2024. 4. 17. 21:5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KIA 타이거즈 김도영(21)의 방망이에 제대로 불이 붙었다.

9일 광주 LG 트윈스전부터 8연속경기 안타행진을 벌이는 동시에 장타력까지 뽐내며 팀 타선을 이끌고 있다.

14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부터 3연속경기 홈런을 날린 김도영은 지난 시즌 84경기에서 쳐낸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7개)을 20경기 만에 완성했다.

이 기간에만 무려 6개의 홈런을 날렸고, 11일 광주 LG전부터는 6연속경기 타점행진까지 펼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7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 9회초 무사 1루에서 KIA 김도영이 투런 홈런을 쏘아 올리고 있다. 김도영은 7회에 이어 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인천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KIA 타이거즈 김도영(21)의 방망이에 제대로 불이 붙었다. 9일 광주 LG 트윈스전부터 8연속경기 안타행진을 벌이는 동시에 장타력까지 뽐내며 팀 타선을 이끌고 있다.

특히 홈런 페이스가 심상치 않다. 5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올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쏘아 올린 뒤부터 거침이 없다. 17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도 2번타자 3루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3안타 2홈런 5타점 4득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11-3 승리를 이끌었다. 5타점은 개인 한 경기 최다다.

14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부터 3연속경기 홈런을 날린 김도영은 지난 시즌 84경기에서 쳐낸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7개)을 20경기 만에 완성했다. KIA도 전날(16일)의 끝내기 패배(4-6)를 설욕하며 단독 선두(15승5패)를 지켰다.

출발이 좋았다. 김도영은 이날 1회초 무사 1루서 깨끗한 우전안타로 1·3루 기회를 만들었다. 곧이어 터진 이우성과 최형우의 적시타로 KIA는 먼저 2점을 뽑고 한결 편안하게 출발할 수 있었다.

5-1로 앞선 7회초 4번째 타석에서 다시 한번 존재감을 뽐냈다. 1사 1·2루서 SSG 최민준의 2구째 시속 141㎞ 커터를 걷어 올려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3점아치(시즌 6호)를 그렸다. 이에 그치지 않고 8-3으로 앞선 9회초 무사 1루선 이기순의 3구째 직구(시속 142㎞)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2점아치(시즌 7호)를 그렸다. 개인 2번째 연타석 홈런이다.

17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 7회초 1사 1, 2루에서 KIA 김도영이 3점 홈런을 쏘아 올린 후 동료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인천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이날 활약으로 김도영은 시즌 타율을 0.302(86타수 26안타)까지 끌어올렸다. 7일 대구 삼성전까지 0.192에 불과했던 타율을 8경기 만에 1할 이상 끌어올렸을 만큼 타격감이 매섭다. 이 기간에만 무려 6개의 홈런을 날렸고, 11일 광주 LG전부터는 6연속경기 타점행진까지 펼치고 있다. 주루와 수비에도 적잖은 힘을 보태고 있으니 그야말로 대체불가 자원이다.

김도영은 KIA의 신인 1차지명을 받은 2022년부터 대형타자 재목으로 각광받았다. 그해 1군 103경기에서 타율 0.237, 3홈런, 19타점, 13도루를 기록하며 기반을 다진 뒤 지난 시즌 84경기에서 타율 0.303, 7홈런, 47타점, 25도루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에 성공했다. 의욕 넘치는 플레이를 펼치다 입은 2차례 부상이 아쉬웠지만, 이는 스스로 더욱 단단해지는 계기가 됐다.

좋은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자신감도 커졌다. 그는 “내 (스트라이크)존이 생기니까 좋을 때와 안 좋을 때의 기복을 줄이며 무난하게 시즌을 치를 수 있을 듯한 기분이 든다”고 말했다. 자신감의 이유를 확실히 증명하는 김도영이다.

인천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