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달리기까지?' 중국 마라톤 대회, '승부 조작' 논란에 휩싸이다

최대영 2024. 4. 17. 21:5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하프 마라톤 대회가 승부 조작 논란에 휩싸였다.

응낭가트는 자신을 포함한 총 4명의 주자가 중국 선수의 우승을 돕기 위해 '페이스 메이커'로 고용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응낭가트와 두 명의 다른 아프리카 선수들은 허제보다 단 1초 뒤진 공동 2위를 기록하며 승부 조작 의혹을 자아냈다.

관련 당국 및 기관은 이번 승부 조작 논란을 계기로 체계적인 대응책 마련과 함께 스포츠 윤리를 강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하프 마라톤 대회가 승부 조작 논란에 휩싸였다. 이번 논란의 중심에는 케냐 출신의 윌리 응낭가트 선수가 있다. 응낭가트는 자신을 포함한 총 4명의 주자가 중국 선수의 우승을 돕기 위해 '페이스 메이커'로 고용됐다고 주장했다.

이 대회에서는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허제 선수가 1시간 3분 44초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그러나 응낭가트와 두 명의 다른 아프리카 선수들은 허제보다 단 1초 뒤진 공동 2위를 기록하며 승부 조작 의혹을 자아냈다. 경기 막판에는 이들 선수가 허제를 돌아보며 속도를 늦추는 모습이 포착됐다.

응낭가트는 BBC 스포츠 아프리카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베이징에 승부를 겨루러 온 것이 아니다"며 자신들의 역할이 페이스 메이커였음에도 대회 측이 이를 명확히 표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그는 이전에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친구를 위해 우승을 도왔지만, 그렇게 하라는 지시를 받은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현재 이 사안은 중국육상협회에 의해 조사 중이며, 협회는 "중국 내 마라톤의 폭발적 인기가 문제점을 노출했다"고 밝혔다. 마라톤은 최근 중국 중산층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으나, 이로 인한 부정행위도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2018년에는 선전 하프 마라톤에서 258명의 참가자가 부정행위로 적발됐다.

이번 사건은 스포츠 경기의 공정성과 정직성에 대한 중요한 논의를 다시금 불러일으키고 있다. 관련 당국 및 기관은 이번 승부 조작 논란을 계기로 체계적인 대응책 마련과 함께 스포츠 윤리를 강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사진 = 로이터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Copyright © 포모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