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장’ 울산 홍명보 “클럽월드컵 참가, 선수-구단-팬 모두의 가장 큰 선물” [현장인터뷰]

김용일 2024. 4. 17.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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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월드컵 참가, 선수-구단-팬 모두의 가장 큰 선물."

요코하마 마리노스를 제압하고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티켓을 확보한 울산HD 홍명보 감독은 이렇게 말하며 기뻐했다.

홍 감독은 "클럽월드컵에 한국 대표로 참가할 수 있는 티켓을 확보해 더더욱 기쁘다"며 "우리 선수, 구, 팬 모두의 가장 큰 선물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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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울산HD 이동경이 17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2023~2024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4강 1차전 요코하마와 홈경기에서 전반 선제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울산=김용일 기자] “클럽월드컵 참가, 선수-구단-팬 모두의 가장 큰 선물.”

요코하마 마리노스를 제압하고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티켓을 확보한 울산HD 홍명보 감독은 이렇게 말하며 기뻐했다.

홍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17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2023~2024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4강 1차전 요코하마와 홈경기에서 전반 20분 터진 ‘도쿄 리’ 이동경의 선제 결승포로 1-0 승리했다. 2차전은 24일 요코하마국제경기장에서 열린다.

동아시아 결승전 성격의 4강에서 이긴 팀은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과 알 아인(아랍에미리트)이 겨루는 서아시아 4강전 승자와 아시아 챔피언 타이틀을 두고 만날 예정이다. 울산은 2020년 ACL 제패 이후 4년 만에 통산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또 울산은 이날 승리로 32개 팀 체제로 확장한 2025 클럽월드컵 출전권까지 손에 넣었다. AFC에 배정된 티켓은 4장인데 2021년과 2022년 ACL을 제패한 알 힐랄과 우라와 레즈(일본)가 2장을 미리 챙겼다. 남은 2장은 이번시즌 ACL 우승팀, 4년간 ACL 성적을 바탕으로 매긴 ‘연맹 랭킹’ 최상위 팀이다. 이미 티켓을 품은 알 힐랄이 랭킹 1위(115점)에 올라 2위 팀에 돌아간다. 울산은 이 경기 전까지 78점으로 2위를 달리던 전북 현대(80점)에 2점 뒤진 3위였다. 전북은 8강에서 울산에 밀려 탈락했다. 울산이 요코하마를 잡으면서 랭킹 점수 3점을 획득, 81점이 돼 2위로 올라섰다.

홍 감독은 “클럽월드컵에 한국 대표로 참가할 수 있는 티켓을 확보해 더더욱 기쁘다”며 “우리 선수, 구, 팬 모두의 가장 큰 선물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결승골의 주인공인 이동경은 리그를 포함해 공식전 3연속경기 득점이다. 그는 이달 말 상무에 입대한다. 홍 감독은 “아쉽다”며 “이동경은 유럽에 진출해 어려운 시간을 겪었다. 어디에 있든 소중하지 않은 시간이 없다. 그런 시간을 경험해서 이렇게 좋은 상태가 됐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아쉽지만 그가 마지막까지 팀을 위해 해주는 건 고마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동경은 “홈 1차전 승리가 필요했다. 클럽월드컵 진출권까지 얻어 기쁘다”고 웃었다. 이번시즌 폭풍같은 활약엔 “(유럽에서 돌아와) 스스로 지난해 실망했다. 입대하기 전에 남은 시간 팀에 도움이 되고 떠나고 싶은 마음이었다”며 “좀 더 준비를 착실히 했다. 올해 들어 2세까지 얻으면서 동기부여가 더 컸다”고 말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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