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살려야 한다!...현지서 강조한 '손흥민 활용법→"아스널 이기고 싶어? 그럼 SON톱 쓰지 마!"

김아인 기자 2024. 4. 17.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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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28일 '북런던 더비'
'원톱' 손흥민, 뉴캐슬전서 부진 후 58분 만 교체
풋볼 런던, '손흥민 활용법' 강조
사진=풋볼 런던. 영국 매체가 토트넘 홋스퍼에 손흥민을 제대로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을 전했다.
사진=풋볼 런던. 영국 매체가 토트넘 홋스퍼에 손흥민을 제대로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을 전했다.

[포포투=김아인]


영국 매체가 토트넘 홋스퍼에 손흥민을 제대로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을 전했다.


토트넘은 28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35라운드에서 아스널과 맞대결을 펼친다. 토트넘은 승점 60점으로 5위, 아스널은 71점으로 2위에 위치해 있다.


지난 뉴캐슬전에서 토트넘은 최악의 경기력을 보였다. 전방에서는 유효슈팅 2회에 그치며 단 한 골도 넣지 못했고, 수비가 와르르 무너지면서 뉴캐슬에 4골을 내어주고 대패했다. 4위권을 확정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티켓을 따내야 하는 토트넘 입장에서는 남은 매 경기에서 승점을 따는 일이 절실하다. 토트넘만큼 '우승'을 노리고 있는 아스널 역시 강력한 동기부여를 갖고 있기에, 이번 시즌 2번째 '북런던 더비'는 더욱 치열할 예정이다.


일단 토트넘은 시간적인 여유를 갖고 있다. 다가오는 주말에 열릴 맨체스터 시티전이 FA컵 준결승전 일정으로 인해 연기됐다. 토트넘은 아스널전까지 2주를 쉴 수 있다. 반면 아스널은 주중에 UCL 경기까지 치르고 있다. 또 토트넘과 4위 경쟁 중인 아스톤 빌라도 UEFA 유로파 컨퍼런스 리그(UECL)를 소화하고 있다. 체력적으로 우위를 가져가는 토트넘에는 좋은 기회다.


사진=게티이미지. 영국 매체가 토트넘 홋스퍼에 손흥민을 제대로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을 전했다.

아스널전을 앞두고 영국 '풋볼 런던'은 토트넘이 고쳐야 할 5가지 사항에 대해 진단했다. 그 중 한 가지는 '손흥민 활용법'이었다. 매체는 “지난 뉴캐슬전에서 불과 58분만에 슬프고 엄숙한 얼굴로 경기장을 떠나는 손흥민의 모습은 힘겨워 보였다. 토트넘 주장인 그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29경기에서 24골에 관여했고 토트넘이 필요로 할 때 여러 번 토트넘의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지난 경기에서는 최전방 스트라이커 역할에서 어려움을 겪었다”고 운을 뗐다.


손흥민은 뉴캐슬전에서도 원톱 역할로 출전했지만, 이날은 부진했다. 볼 터치는 26회에 그쳤고, 뉴캐슬 골대를 향해 단 한 번의 슈팅이나 드리블도 시도하지 못했다. 게다가 4실점 중 3개에 빌미가 되는 책임까지 따르면서 전반적으로 많은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손흥민은 최근 3경기 동안 1도움을 기록했을 뿐 득점은 침묵하고 있다.


주 포지션이 좌측 윙어였기에 어려움이 따를 수 있다는 지적이었다. 매체는 “손흥민은 왼쪽에 있을 때 토트넘에서 스타로 활약하며 경기를 뒤바꿀 수 있다. 그는 중심 역할을 요구받을 때 때로는 그 역할을 수행할 수 있지만 자신의 능력을 온전히 발휘할 수는 없다. 아스널은 적어도 뉴캐슬처럼 낮은 블록을 경기 내내 유지하진 않을 것이다. 손흥민이 더 많은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 영국 매체가 토트넘 홋스퍼에 손흥민을 제대로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을 전했다.

이어 “현재 두 달 동안 선발로 출전하지 않았던 히샬리송의 체력에 많은 것이 달려 있을 수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원톱으로 뛰어야 한다면 데얀 쿨루셉스키처럼 다른 선수를 활용해 그가 다시 공격을 시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손흥민에게 최고의 컨디션을 얻는다는 것은 토트넘에서 최고를 얻는 것을 의미한다. 그는 아스널이 항상 두려워하는 선수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이제까지 손흥민이 북런던 더비에서 강했다는 점도 주목했다. 매체는 “올 시즌 아스널을 상대로 최전방 자리에서 단 18번의 터치로 2골을 넣었다. 그는 침착했고, 볼 터치에서 단 한 번의 실패도 없었다. 그는 그날 단 한 번의 기회도 포기하지 않은 유일한 선발 공격수였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지난 아스널전에서 멀티골을 넣고 2-2 무승부를 이끌었다. 그는 로메로의 자책골로 뒤쳐지던 상황에서 전반 42분 감각적인 슈팅으로 동점골을 만들며 균형을 맞췄다. 후반전에도 해결사로 나섰다. 아스널이 페널티킥을 성공해 2-1로 역전했지만 1분 만에 따라잡으며 멀티골을 완성했다. 토트넘은 개막 이후 6경기에서 무패를 유지했고, 손흥민은 자신의 토트넘 커리어 150호 골을 달성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영국 매체가 토트넘 홋스퍼에 손흥민을 제대로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을 전했다.

각종 매체에서 높은 평점을 받았다. 축구 통계 매체 ‘폿몹’은 손흥민에게 양 팀 선수들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인 평점 8.8점을 줬다. 특히 손흥민은 슈팅을 두 번 시도해 모두 득점으로 연결, 슈팅 정확도 100%라는 기록을 남겼다. 이 외에도 리커버리 2회, 지상 경합 성공 1회(2회 시도), 기회 창출 2회(빅 찬스 1회) 등을 기록하며 공수 양면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프리미어리그 베스트 11도 휩쓸었다. 그는 영국 ‘BBC’의 축구 전문가 가레스 크룩이 선정하는 이주의 팀에 이름을 올렸다. 크룩은 손흥민에 대해 “인상적인 경기였다.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난 이후, 난 손흥민에게서 성숙함을 봤다. 토트넘의 두 골 모두 손흥민이 훌륭하게 받아낸 결과다”라며 손흥민을 칭찬했다. 손흥민 외에도 북런던 더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비수마가 손흥민과 함께 이주의 팀에 선정됐다.


이어 ‘후스코어드닷컴’이 발표한 베스트11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 매체에서는 토트넘 선수로는 베스트11에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프리미어리그 공식 이 주의 팀에도 선정됐다. 사무국은 “첫 골을 넣을 때의 움직임은 정말 충격적이었다. 두 번째 골에서는 대단히 침착한 면모를 보였다‘”고 손흥민을 평가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영국 매체가 토트넘 홋스퍼에 손흥민을 제대로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을 전했다.

손흥민은 '아스널 킬러'이기도 하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손흥민은 이제까지 아스널을 상대로 19경기에 출전해 7골 2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의 커리어에서 그가 상대한 팀 중 본머스, 아스톤 빌라와 함께 5번째로 많은 득점을 올린 팀에 해당한다.


올 시즌 손흥민은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변신했다. 부진했던 히샬리송을 대신해 원톱 자리에서 주포를 책임졌다. 15골 9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은 토트넘 통산 160호 골로 구단 역대 최다 득점자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 PL 통산 118번째 득점으로 PL 역대 득점 23위에도 들어가게 됐다.


대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8시즌 연속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다. 해리 케인, 티에리 앙리, 웨인 루니, 프랭크 램파드, 사디오 마네, 세르히오 아구에로까지 PL 역사상 단 6명만 보유하고 있는 기록이었다. 손흥민이 뒤를 이어 7번째 선수가 됐다.


사진=게티이미지. 영국 매체가 토트넘 홋스퍼에 손흥민을 제대로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을 전했다.

또 하나의 기록도 추가할 수 있다. 9개의 도움을 올린 손흥민이 어시스트를 추가한다면 이번 시즌 두 자릿수 골과 두 자릿수 도움을 모두 달성한다. 손흥민은 이미 지난 2019-20시즌과 2020-21시즌 '10-10'을 올린 바 있다.


지금까지 프리미어리그에서 3시즌 이상 '10-10'을 올린 선수는 6명 뿐이었다. 웨인 루니, 모하메드 살라, 프랭크 램파드, 에릭 칸토나, 디디에 드록바까지다. 손흥민이 여기에 포함되는 6번째 선수가 될 수 있다. 또 해당 기록을 보유한 최초의 아시아 선수가 되기도 한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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