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립은둔청소년 14만 명…1388 지원단 손 내민다
[앵커]
청소년기 사회성은 앞으로 살아갈 인생을 좌우하는 필수 조건이죠.
하지만 가슴 속 상처를 안고 고립과 은둔을 택한 청소년이 14만 명 가량 되는 걸로 추정됩니다.
정부가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한 시범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윤솔 기자입니다.
[기자]
사람들과 관계 맺기를 어려워 해 집이나 방에만 머물며 나오지 않는 10대들을 '고립·은둔청소년'이라고 부릅니다.
전국에 약 14만 명이 이런 상태에 놓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대인관계, 가정 문제 혹은 폭력이나 괴롭힘 경험이 있는 경우가 많은데, 한번 고립과 은둔을 경험하면 장기간 지속된다는 특성을 보입니다.
위기 징후를 파악하는 조기 지원 체계가 필수적인 이유입니다.
여성가족부가 올해 처음 추진하는 위기 발굴 모델은 1388 청소년 지원단 등으로 요약됩니다.
청소년들이 자주 찾는 전국 5만 5천여 개 편의점 등과 약국, 병원, 택시 등 지역민들이 참여해 청소년의 일상 회복을 돕는다는 겁니다.
정작 서비스 당사자들인 청소년들에게 인지도가 낮다는 점은 사업에 가장 큰 걸림돌입니다.
<김빛나 / 고등학생> "(1388 알았나요?) 모르고 있었어요. 외롭고 그런 애들이 많이 사용할 것 같고 어떻게 하면 친구도 사귈 수 있는지…."
여성가족부는 캠페인 등을 통해 사업을 홍보하고, 다음달 실태조사를 시행해 사업의 깊이를 보완한다는 계획입니다.
<신영숙 / 여성가족부 차관> "연말에 고립·은둔청소년 실태조사가 처음으로 저희가 발표를 할 수 있을 겁니다…청소년 대상자 안내 상담을 거치고 관리가 잘 될 수 있게 사후 관리도 지금 할 예정입니다."
도움이 필요한 청소년이나 가족들은 1388로 전화하거나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상담과 보호, 교육, 자립 등 상황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solemio@yna.co.kr)
[영상취재기자 : 김동화·정창훈]
#여성가족부 #고립은둔청소년 #1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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