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병원 6군데서 거부당한 김해 60대 숨져…"의료진이 없다"

김다운 2024. 4. 17.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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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김해에서 가슴 통증을 호소한 60대 환자가 병원 6곳에서 응급실 이송을 거부당한 끝에 부산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수술도 받지 못하고 숨졌다.

17일 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4시 9분쯤 김해 대동면 한 밭에서 60대 여성 A씨가 가슴 통증을 호소한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결국 A씨는 7번째로 연락한 부산의 2차 병원에서 수용이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고 부산으로 이송됐다.

A씨는 오후 5시 25분에 부산의 2차 병원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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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경남 김해에서 가슴 통증을 호소한 60대 환자가 병원 6곳에서 응급실 이송을 거부당한 끝에 부산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수술도 받지 못하고 숨졌다.

한 의료진이 응급실 복도를 지나고 있는 모습.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사진 [사진=뉴시스]

17일 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4시 9분쯤 김해 대동면 한 밭에서 60대 여성 A씨가 가슴 통증을 호소한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 14분 만인 오후 4시 23분 현장에 도착한 119 구급대는 대학병원을 포함한 인근 병원 6곳에 10번 정도 문의했지만 '의료진이 없다' '환자가 많다'는 사유로 응급실 수용이 어렵다는 답변을 받았다.

결국 A씨는 7번째로 연락한 부산의 2차 병원에서 수용이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고 부산으로 이송됐다.

A씨는 오후 5시 25분에 부산의 2차 병원에 도착했다. 2시간 30분 간 진행된 검사 끝에 대동맥박리 진단을 받았으나 현재 병원에서는 수술이 불가능해, 긴급 수술이 가능한 부산의 다른 대학병원으로 옮겨졌다.

하지만 밤 10시께 수술을 준비하던 중 A씨는 결국 심정지로 숨지고 말았다.

A씨의 가족은 의료 공백으로 인한 이송과 처치가 늦어졌다며, 보건복지부에 피해 신고를 접수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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