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월봉서 또 '낙석'.. 산책로까지 통제

제주방송 신동원 2024. 4. 17.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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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이자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역인 수월봉의 해안 절벽이 무너지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의 대표 명소인 수월봉 옆 지질트레일 코스입니다.

고춘자 / 수월봉 지질해설사.

문제는 수월봉의 지질 특성상 앞으로 비슷한 사고가 더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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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천연기념물이자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역인 수월봉의 해안 절벽이 무너지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인적이 드문 밤사이 붕괴가 발생해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추가 발생 가능성이 높아 정밀 조사가 시급합니다.

신동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의 대표 명소인 수월봉 옆 지질트레일 코스입니다.

커다란 바위와 흙더미가 산책로를 뒤덮었습니다.

울타리는 떨어진 바위에 완전히 부서졌고,

3층 높이의 화산쇄설층은 금방이라도 더 무너질 듯 아슬아슬합니다.

신동원 기자
"화산퇴적층 경사면 붕괴로 흙과 바위가 산책로를 뒤덮으면서 탐방객들의 출입이 통제됐습니다"

수십 톤이 넘을 것으로 추정되는 흙더미가 붕괴됐지만,

인적이 드문 밤 사이 사고가 발생해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고춘자 / 수월봉 지질해설사.마을주민
"(어릴 때부터)여기 수영 시험도 보러 오고 보말도 잡으러 오고 미역도 뜯으러 오고 했던 곳인데.. 파도 때문에 길이 완파돼서 통제됐던 적은 있었지만 이렇게(산책로까지) 흙이 무너져 내린 적은 처음.."

붕괴 사고가 발생한 구간은 수월봉 해안 산책로 입구에서 북쪽으로 70여 미터 떨어진 곳으로,

가로와 세로 6미터 가량씩 붕괴돼 면적도 상당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현재까지는 지층이 약해지면서 자연 붕괴가 일어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강순석 / 제주지질연구소장
"(수월봉 화산쇄설층은)암석으로 볼 수도 있지만 어떤 의미에서 본다면 지질적으로 본다면 아직 다 굳어지지 않은 상태..계속 이러한 사태가 자연적으로 빈번하게 일어날 수밖에 없다"

문제는 수월봉의 지질 특성상 앞으로 비슷한 사고가 더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점입니다.

지난해에만 이 지역에서 10차례 넘게 비슷한 붕괴가 일어나고 있지만,

별다른 안전 대책이 마련되지 않고 있습니다.

김태윤 / 제주자치도세계유산본부 주무관
"향후 조치사항과 추가 붕괴 우려 부분에 대해서 (전문가)자문을 받고, 향후 여기를 다시 개방하는 부분에 대해선 저희 뿐만 아니라 국가지정 문화재고 한경면쪽에서도 관광지로 많이 (운영)하고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관련 유관 기관과 협의해서.."

수월봉 해안 절벽 붕괴로 인명 피해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이 일대 지질과 산책로 등에 대한 정밀 안전 점검이 시급합니다.

JIBS 신동원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JIBS 제주방송 신동원(dongwon@jibs.co.kr) 오일령(reyong510@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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