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멸종의 해" 지나왔지만…투자 가뭄 심화

홍영재 기자 2024. 4. 17.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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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 여파는 기술개발로 승부를 거는 스타트업도 피하기 어렵습니다.

고금리가 지속되며 투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는 기간이 길어지고 있는데요, 오늘(17일) 개막한 월드 IT쇼에 참가한 스타트업의 목소리를 홍영재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실제 지난해 투자 유치 이력이 있는 스타트업과 중소기업 가운데 폐업한 곳이 새로 설립된 곳보다 훨씬 많았습니다.

오늘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한 '월드 IT쇼'에는 400여 개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 참가해 기술과 제품을 선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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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 침체 여파는 기술개발로 승부를 거는 스타트업도 피하기 어렵습니다.

고금리가 지속되며 투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는 기간이 길어지고 있는데요, 오늘(17일) 개막한 월드 IT쇼에 참가한 스타트업의 목소리를 홍영재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기자>

국내 스타트업이 개발한 폐기물 분류 로봇입니다.

컨베이어 벨트 위의 페트병과 폴리에틸렌 소재 용기를 정확히 구분해 따로 집어냅니다.

1분에 100개 가깝게 분류하는데, 사람보다 속도가 2.4배 빠릅니다.

[심재준/스타트업 '에이트테크' 책임 : (AI가) 초록색 페트병이다 하는 거를 정확하게 인식을 해서 그 로봇한테 정보를 전달해 주고 있습니다.]

고금리로 벤처캐피탈도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스타트업들은 투자 가뭄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류재호/스타트업 '에이트테크' CSO : 거의 100군데 가까운 VC(벤처캐피탈)를 만났는데 투자를 받고 투자를 하고 이런 어떤 상황들이 굉장히 롤러코스터 같은 느낌이었어요.]

실제 지난해 투자 유치 이력이 있는 스타트업과 중소기업 가운데 폐업한 곳이 새로 설립된 곳보다 훨씬 많았습니다.

'스타트업 멸종의 해'라는 표현이 나온 이유입니다.

오늘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한 '월드 IT쇼'에는 400여 개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 참가해 기술과 제품을 선보였습니다.

[황경훈/롯데건설 기술연구원 책임 : 투자가 침체됐다고 하지만 새로운 아이디어나 이런 것도 많이 접할 수 있어서 스타트업에 대한 수요가 좀 있는 것 같고요.]

로봇이나 AI 등 신성장 분야로 관심이 쏠리며 투자 타진이나 제휴 문의가 늘고 있지만, 심사는 한층 깐깐해졌다고 합니다.

[임진석/스타트업 '틸다' 책임연구원 : 좀 빡빡해지고 좀 그렇게 조심스러워지고 기술적인 검증이나 또 사업적인 측면에서도 훨씬 더 검토를 많이 하려고 하고….]

고금리가 기대보다 오래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지고, 환율이 급등하는 등 자금시장 여건이 악화하며 스타트업들도 다시 긴장하는 분위기입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최혜영, 디자인 : 홍지월)

홍영재 기자 y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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