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 첫 시즌에 4관왕도 가능한 이강인, PSG도 복이 터졌다

이성필 기자 2024. 4. 17.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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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적인 승부 앞에 이강인(파리 생제르맹)도 있었다.

한국인 성수로는 네 번째로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4강을 경험하게 됐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17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에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2023-24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에서 4-1 대승을 거뒀다.

이강인은 2004-05 시즌 당시 PSV 에인트호번에서 뛰었던 박지성, 이영표와 2018-19 시즌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에 이어 4강을 경험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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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리 생제르맹이 FC바르셀로나를 꺾고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올랐다. 4관왕 가능성을 높인 파리. ⓒ연합뉴스/EPA/AFP
▲ 파리 생제르맹이 FC바르셀로나를 꺾고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올랐다. 4관왕 가능성을 높인 파리. ⓒ연합뉴스/EPA/AFP
▲ 파리 생제르맹이 FC바르셀로나를 꺾고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올랐다. 4관왕 가능성을 높인 파리. ⓒ연합뉴스/EPA/AFP
▲ 파리 생제르맹이 FC바르셀로나를 꺾고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올랐다. 4관왕 가능성을 높인 파리. ⓒ연합뉴스/EPA/AFP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극적인 승부 앞에 이강인(파리 생제르맹)도 있었다. 한국인 성수로는 네 번째로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4강을 경험하게 됐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17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에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2023-24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에서 4-1 대승을 거뒀다. 홈1차전에서 2-3으로 패했던 PSG는 1, 2차전 합계 6-4로 4강에 올랐다.

이강인에게도 꿈의 무대였다. 1차전에서 선발로 나서 뛰었고 교체되기 무섭게 역전패했던 PSG였다. 이날은 대기 명단에 마르코 아센시오, 마누엘 우가르테, 랜달 콜로 무아니, 곤살로 하무스 등과 이름을 올렸다.

공격진은 킬리안 음바페를 중심으로 우스망 뎀벨레, 브래들리 바르콜라가 섰고 자이르-에메리가 이강인이 뛸 수 있는 자리를 차지했다.

경기는 흥미롭게 흘러갔다. 주도권은 바르셀로나가 잡아갔고 12분 라민 야말의 도움을 받은 하피냐가 빠르게 선제골을 넣었다. 파리 입장에서는 최악의 상황이었다. 두 골을 더 넣어야 연장전에 갈 수 있었다.

그렇지만, 변수가 나왔다. 로날드 아라우호가 바르콜라의 명백한 득점 기회를 저지하며 퇴장당했다. 수적 열세에 놓은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PSG는 공세적으로 흔들었고 뎀벨레가 1차전에 이어 또 골을 넣었다.

차이점은 1차전에서 골을 넣고 세리머니, 바르셀로나 팬들의 분노를 유발했다는 점이다. 뎀벨레는 지난 시즌까지 바르셀로나에서 뛰었다. 이번에는 더 골을 넣기 위해 공을 잡고 다시 중앙선으로 뛰어 가려는 행동을 취했다.

후반 시작 9분 반에 비티냐의 골이 터지면서 상황은 급박하게 돌아갔다. 2분 뒤 벤치에 있던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이 심판 판정에 분노해 중계 카메라를 보호하는 가로대를 발로 차버렸다. 대기심이 발견해 주심에게 알렸고 그대로 퇴장 명령이 내려졌다.

사비의 퇴장 이후 5분 뒤 페널티킥이 나왔고 키커로 음바페가 나서 차 넣으며 경기 합계를 뒤집더니 44분 다시 음바페가 추가골을 완성하며 경기를 끝냈다. 2020-21 시즌 이후 3년 만의 4강 진출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달랐다.

▲ 파리 생제르맹은 FC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음바페와 비티냐, 뎀벨레 등이 골망을 갈랐다. ⓒ연합뉴스/AFP/EPA
▲ 파리 생제르맹은 FC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음바페와 비티냐, 뎀벨레 등이 골망을 갈랐다. ⓒ연합뉴스/AFP/EPA
▲ 파리 생제르맹은 FC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음바페와 비티냐, 뎀벨레 등이 골망을 갈랐다. ⓒ연합뉴스/AFP/EPA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꺾고 4강에 오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결승 진출을 놓고 격돌하는 PSG다. 전력상 PSG가 더 우세하다는 평가지만, 두 판 승부에서는 아무것도 알 수 없다.

이강인은 2004-05 시즌 당시 PSV 에인트호번에서 뛰었던 박지성, 이영표와 2018-19 시즌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에 이어 4강을 경험하게 됐다. PSV는 4강에서 AC밀란에 밀려 결승 진출에 실패했지만, 토트넘은 아약스를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리버풀을 만나 준우승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이미 이강인은 지난 1월 툴루즈와의 슈퍼컵에서 2-0으로 이기며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프랑스 리그앙은 1위를 달리는 중이다. 2위 브레스트(53점)와는 10점 차이다. 남은 경기를 고려하면 뒤집히기는 힘든 것이 사실이다. 우승이 확실하다는 평가다.

UCL 4강에도 올라와 있고 프로와 아마추어 최강을 가리는 쿠프 드 프랑스 역시 올림피크 리옹과 결승전을 치른다. 모든 대회를 우승한다면 이적 첫 시즌에 무려 4관왕을 할 수 있는 이강인이다.

반대편 대진에서는 바이에른 뮌헨-아스널, 맨체스터 시티-레알 마드리드가 싸우고 있다. 각각 1차전을 2-2, 3-3 무승부를 거뒀다. 뮌헨이 아스널을 꺾고 맨시티-레알 승자까지 이겨 결승에 오른다면 사상 최초로 한국인 선수끼리 UCL 결승에서 만나는 그림도 그릴 수 있다. 물론 각자의 팀 내부 경쟁을 견뎌야 가능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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