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기시다 15분간 전화회담 "한미일 공조 강화"

김학재 2024. 4. 17.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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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7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전화 통화를 하고 기시다 총리의 최근 방미 결과를 공유하면서 한·미·일 공조 강화에 대해 논의했다.

기시다 총리는 윤 대통령에게 이번 방미 결과를 비롯해 미·일 관계 진전사항을 설명한 뒤 "앞으로도 굳건한 한·미·일 공조를 바탕으로 국제사회의 다양한 이슈에 대응해 나가면서 파트너로서 한국과의 협력을 계속 심화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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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서울·도쿄=김학재 박소연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전화 통화를 하고 기시다 총리의 최근 방미 결과를 공유하면서 한·미·일 공조 강화에 대해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7시부터 15분간 기시다 총리의 제안으로 전화 통화를 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기시다 총리는 윤 대통령에게 이번 방미 결과를 비롯해 미·일 관계 진전사항을 설명한 뒤 "앞으로도 굳건한 한·미·일 공조를 바탕으로 국제사회의 다양한 이슈에 대응해 나가면서 파트너로서 한국과의 협력을 계속 심화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지난주 미국을 찾은 기시다 총리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한·미·일 3국 협력 의지를 다진 바 있다.

기시다 총리의 이번 통화 제안은 자신의 방미 결과 공유라는 명분으로 양국 관계를 강화하고 최근 불거진 북한과의 대화 추진,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 등으로 자칫 주춤할 수 있는 한일 양국 간 분위기를 개선하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윤 대통령도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지역을 포함한 국제정세의 불안정성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한일, 한·미·일 간 긴밀한 협력으로 역내 평화와 번영에 기여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북한에 대한 양국의 대응에 대해서도 의견을 공유하면서 북한 관련 문제에 대한 한일, 한·미·일 간 긴밀한 공조를 계속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지난해에만 7차례 가진 한일 정상회담을 통해 쌓은 견고한 신뢰 관계가 지속되도록 양국 정상은 올해도 격의 없는 소통으로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을 다짐하기도 했다.

일본 언론도 이날 한일 정상 간 통화에 주목하고 있다. 마이니치신문은 지난 10일 한국 총선에서 집권여당이 패배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기시다 총리가 윤 대통령과의 개인적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한일 관계를 계속해서 개선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최근 불안정해진 국제정세에 대비한 한일 당국 간 실무대응도 일사불란한 모습이다.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이후 중단됐던 한일 산업통상 장관 간 회담이 6년 만에 열리고, 최근 달러화 대비 원화·엔화 환율이 급락하자 한일 재무장관은 처음으로 공동 구두개입에 나섰다.

hjkim01@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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