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호 파리로 가는 첫 관문, 이영준이 뚫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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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축구는 1988 서울 올림픽부터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으며 이 부문 최다기록을 갖고 있다.
그런데 올림픽 최종 예선을 겸하는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을 앞두고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에 악재가 이어졌다.
차·포를 뗀 황선홍호가 이영준(김천 상무·사진)의 극적인 결승골을 앞세워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향한 첫 관문을 무사히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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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1차전 UAE 상대로 1-0 승
일본과 함께 B조 공동 1위 올라
10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 ‘청신호’
한국 남자축구는 1988 서울 올림픽부터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으며 이 부문 최다기록을 갖고 있다. 한국은 올여름 열리는 2024 파리 대회까지 역대 최초로 10회 연속 올림픽 진출을 꿈꿨다. 그런데 올림픽 최종 예선을 겸하는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을 앞두고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에 악재가 이어졌다. 팀의 핵심이던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양현준(셀틱)을 비롯해 배준호(스토크시티), 김지수(브렌트퍼드)까지 유럽파들이 소속팀의 반대로 차출이 불발된 것이다.
공 점유율 73%로 UAE를 시종일관 압도한 한국은 정작 득점이 쉽사리 터지지 않았다. 슈팅 16개를 시도했으나, 공격진의 결정력이 아쉬웠다. 대표팀은 2차례나 오프사이드가 인정돼 득점이 취소되기도 했다. 전반 18분 강상윤(수원 FC)의 크로스를 받은 안재준(부천 FC)이 득점을 올렸지만, 비디오 판독(VAR)을 거쳐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후반 42분엔 강성진(FC서울)이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으나, 크로스를 올린 강상윤이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아 또다시 득점이 취소됐다.
결국 후반 추가시간에서야 승부가 갈렸다. 황 감독의 용병술이 적중했다. 황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190㎝인 장신 스트라이커 이영준을, 후반 32분엔 이태석(서울)을 그라운드에 내보냈다. 이들은 경기 종료 직전 결승골을 합작하면서 황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후반 49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태석이 크로스를 올리자 골문으로 쇄도하던 이영준이 헤더 결승골을 터뜨렸다. ‘병장’ 이영준은 군인답게 거수경례로 골 세리머니를 하며 기뻐했다. 이영준은 이날 공중볼 경합에서 큰 키를 이용해 6차례나 공을 따내며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이영준은 경기 뒤 “세트피스 훈련이 실제 득점으로 이어져 기쁘다”며 “내가 혼자 넣은 골이 아니다. 팀워크로 만든 골이다. 멋진 크로스를 올린 태석이형한테 고맙다고 해주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황 감독은 선수들의 의지를 칭찬했다. 황 감독은 “어떤 대회든 첫 경기는 변수가 많아 어렵다. 어렵고 힘든 경기였는데 선수들의 각오, 승리하려는 의지가 결과를 이뤄냈다”고 치켜세웠다. 이어 “후반 들어 공격에서 계속 변화를 줬다”며 “선수들은 내 계획대로 경기에 임했다. 그 점을 칭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장한서 기자 jh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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