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압 높아 복용한 고혈압 약...女 자궁 근종 막아준다?

한건필 2024. 4. 17.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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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압조절이 자궁근종 예방에 중요할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카이저 퍼머넌트의 수잔나 미트로 박사가 이끄는 연구진은 연구 참여 당시 자궁근종이 없던 42세~52세의 중년 여성 2570명을 1996년~2013년 추적 관찰했다.

연구진은 특히 '안지오텐신 전환 효소 억제제(ACE 억제제)'라는 특정한 고혈압 약을 복용한 여성은 자궁근종 발병 위험이 48% 감소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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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ACE억제제’ 계열 혈압약이 예방 효과 뛰어나
고혈압치료제를 복용하면 자궁근종이 발병할 위험이 37%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혈압조절이 자궁근종 예방에 중요할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의사협회저널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 발표된 미국 비영리 의료연구기관 카이저 퍼머넌트 연구진의 논문을 토대로 건강의학 웹진 '헬스 데이'가 16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이다.

카이저 퍼머넌트의 수잔나 미트로 박사가 이끄는 연구진은 연구 참여 당시 자궁근종이 없던 42세~52세의 중년 여성 2570명을 1996년~2013년 추적 관찰했다. 17년 동안 20%가 자궁근종 진단을 받았다.

추적 분석 결과 고혈압치료제를 복용하면 자궁근종이 발병할 위험이 37%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새로 고혈압이 발병한 환자는 자궁근종 발병 위험이 45% 증가했다.

자궁근종은 자궁에 양성 종양이 생기며 통증과 출혈을 유발한다. 50세까지 여성의 최대 80%에 영향을 미치지만 아직 예방할 방법이 알려진 것은 없다.

연구진은 혈압과 여성의 자궁 성장 확률 사이에 강력한 상관관계가 있음을 발견했다. 예를 들어 진단과 치료를 받지 못한 고혈압 환자가 자궁근종에 걸릴 위험이 19% 더 높은 반면 진단과 치료를 받은 환자는 그 위험이 2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특히 '안지오텐신 전환 효소 억제제(ACE 억제제)'라는 특정한 고혈압 약을 복용한 여성은 자궁근종 발병 위험이 48% 감소했다고 강조했다. ACE억제제는 혈장 속의 안지오텐신Ⅰ효소가 혈관을 수축시키는 안지오텐신Ⅱ효소로 전환하는 것을 억제해 결과적으로 혈관을 확장시켜 혈압을 낮추는 효과를 발생시킨다.

연구진은 혈압과 자궁근종 위험 사이의 정확한 연관성은 명확하지 않지만 "만약 인과관계가 있다면 고혈압 약물을 적절한 시기에 사용하는 것이 자궁근종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논문은 다음 링크(https://jamanetwork.com/journals/jamanetworkopen/fullarticle/2817639)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건필 기자 (hanguru@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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