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에 질릴때가 투자 기회”...과감한 개미들, 달러하락에 베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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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기준금리 인하가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에 달러당 원화값이 1년5개월만에 1380원 이하로 떨어진 지난 15일부터 양일간 국내 개인 투자자들은 달러값 하락에 배팅하는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를 154억원 가량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는 이번주(15·16일 양일간) 'KODEX 미국달러선물인버스2X'를 134억7000만원어치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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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값 강세 지속땐 손실 우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는 이번주(15·16일 양일간) ‘KODEX 미국달러선물인버스2X’를 134억7000만원어치 순매수했다. 이 ETF는 미국달러선물지수의 수익률을 역으로 2배 추종하는 상품이다.
이는 해당기간 개인투자자 ETF 순매수 전체 순위에서도 4위에 달하는 수치다. 같은기간 개인투자자 순매수 1, 2위는 ‘KODEX레버리지(2294억원)’,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831억원)’이다.
이 기간 개미들은 달러 곱버스 상품인 ‘TIGER 미국달러선물인버스2X’ ETF는 5억8600만원어치, ‘KOSEF 미국달러선물인버스2X’는 2억6100만원 가량 사들였다. 인버스 상품의 경우 ‘KOEDX 미국달러선물인버스’와 ‘KOSEF 미국달러선물인버스’를 각각 10억원, 1억원가량 샀다.
개인투자자들이 환율이 단기 고점을 찍었다는 기대감에 국내 증시의 반등과 동시에 달러값 하락을 추종하는 ETF를 대거 사들이는 것이다.
문제는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를 두드린 만큼 원화값의 바닥을 쉽게 예측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강달러에 따른 시장의 불안 심리와 중동지역 확전 가능성에 따른 국제 유가 추이, 유럽 금리 인하 돌입 여부 등에 따라 원화값은 2022년 하반기 저점 수준인 달러당 1430원~1440원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특히 미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계속 오르고 있는 것도 문제다.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지면(고금리 유지 기대감이 높아지면) 채권 수익률이 올라간다. 이러면 국내 증시에서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주가는 내리고, 원화를 달러로 바꾸려는 수요가 급증하며 원화값이 하락 압력을 받는다.
다만 외환당국이 이같은 원화 급락을 방치하지 않을 것이란 점이 달러 곱버스에 투자한 개인 투자자들에겐 희망이다. 실제 최상목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1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장관과 만나 양국 통화 가치 하락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공유했다. 양국이 환 시장에 공동 구두개입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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