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계 PEF, 락앤락 자진 상장폐지 추진

오대석 기자(ods1@mk.co.kr), 이새봄 기자(lee.saebom@mk.co.kr) 2024. 4. 17.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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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계 사모투자펀드(PEF)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가 경영권을 보유한 밀폐생활용기 제조사 락앤락의 잔여 지분 전량에 대해 공개매수에 돌입한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어피너티는 18일부터 락앤락 주식 공개매수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어피너티는 특수목적법인(SPC) 컨슈머스트렝스를 통해 지난해 말 기준 락앤락 지분 69.64%를 보유하고 있다.

락앤락 지분 전부를 취득해 완전자회사로 편입한 뒤 자발적 상장폐지를 밟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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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피너티, 주당 8750원에
지분 30% 공개 매수 돌입

홍콩계 사모투자펀드(PEF)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가 경영권을 보유한 밀폐생활용기 제조사 락앤락의 잔여 지분 전량에 대해 공개매수에 돌입한다. 공개매수를 통해 완전자회사로 만든 뒤 자발적 상장폐지를 추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어피너티는 18일부터 락앤락 주식 공개매수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매수 가격은 주당 8750원이다. 이날 종가인 8180원 대비 6.96% 프리미엄을 적용한 가격이다. 대상은 락앤락 주식 1314만112주(발행 주식 총수의 30.33%)로 총 1150억원 규모다. 공개매수는 18일부터 오는 5월 14일까지 27일간 진행되며, 공개매수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 맡을 것으로 전해졌다. 어피너티는 특수목적법인(SPC) 컨슈머스트렝스를 통해 지난해 말 기준 락앤락 지분 69.64%를 보유하고 있다. 공개매수는 컨슈머스트렝스가 소유한 지분과 자사주를 제외한 전체 주식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락앤락 지분 전부를 취득해 완전자회사로 편입한 뒤 자발적 상장폐지를 밟을 것으로 전망된다.

락앤락은 김준일 전 회장이 1978년에 설립한 생활용품 기업이다. 이후 대표 제품인 밀폐용기 등을 전 세계 120여 개국에 수출하는 등 성장가도를 달렸다. 2010년에는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2017년 어피너티에 김 전 회장이 락앤락 지분 전량 3496만1267주를 팔면서 주인이 바뀌었다. 이후 밀폐용기 의존도를 낮추고 종합생활용품 업체로 탈바꿈하는 등 체질 개선을 시도하며 매출을 끌어올렸다. 그러나 인수 이후 기대 이상의 영업이익을 내지 못한 데다 전체 매출에서 30%를 차지하는 중국 사업이 어려움을 겪으며 실적 부진에 시달려왔다. 락앤락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7.0% 감소한 4846억원을 기록했다. 여기에 21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적자 전환했다.

[오대석 기자 / 이새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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