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EU, “수일 내 對이란 신규 제재”… ‘확전 막기’ 공동전선
이스라엘 달래며 이란 ‘제재 카드’
무기 차단·원유 수출 제한 등 검토
EU 27개국 회의… 일부 불협화음
이스라엘 “이란 불안케 하겠다”
즉각 재반격엔 신중 ‘수위 조절’
전시 내각 3인 ‘대립각’은 여전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이스라엘을 보복 공습한 이란에 대한 제재 카드를 동시에 꺼내 들었다. 재보복을 고심하는 이스라엘을 달래 확전을 막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란 원유도 제재 타깃이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이날 IMF 총회 기자회견에서 이란의 원유 수출을 추가로 제한하는 제재를 고려하고 있다고 시사했다.
미국과 EU가 펼쳐 든 ‘제재 공동전선’은 확전 위기를 막기 위한 카드라는 분석이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동맹국들(미국과 EU)은 이스라엘에 전면전을 초래할 수 있는 군사적 보복을 만류하는 명분으로 이란에 대한 경제적 처벌을 서두르고 있다”고 평가했다.
가자지구 전쟁 이후 중동에서 사용하는 안보비용이 천문학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미국은 확전 저지에 필사적이다. 미국 해군이 지난 6개월간 중동 지역에서 군함과 상선 방어를 위해 사용한 군수품 규모가 약 10억달러(약 1조3860억원)에 이른다고 카를로스 델 토로 미 해군성 장관은 이날 밝혔다.
이스라엘 전시 내각 지도부 사이의 내분은 잦아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10년 전부터 시작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베니 간츠 국민통합당 대표, 요아브 갈란트 국방장관 등 지도부 3인 사이의 갈등이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며, 이들 간의 권력 투쟁이 심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정치적 라이벌인 간츠 대표와 자신의 정책에 반기를 드는 갈란트 장관을 전시 내각 회의에서 이뤄지는 주요 결정에서 배제하려 하고 있으나, 이들이 굴하지 않고 네타냐후 총리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고 WSJ는 설명했다.
이지안 기자 ea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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