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약자 위해” vs “UAM 활용 가능”…다시 불붙은 한라산 케이블카 논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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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케이블카 논쟁이 또다시 불붙었다.
장애인과 노인 등의 관광 편의를 위해 한라산에 케이블카 설치의 필요성이 다시 제기됐지만 오영훈 제주지사는 단호하게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그는 "제주의 경우 UAM은 바람과 비 등 날씨 변화가 심한 기상 악재로 사업성이 맞지 않다"며 한라산 케이블카 설치 필요성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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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원들 “관광약자 위해 설치” 주장
“환경 우려 있었지만 기술 발달” 강조
오 지사 “UAM 활용 관광 가능” 맞서
“연간 100만명 정도 이용 예상” 밝혀
한라산 케이블카 논쟁이 또다시 불붙었다. 장애인과 노인 등의 관광 편의를 위해 한라산에 케이블카 설치의 필요성이 다시 제기됐지만 오영훈 제주지사는 단호하게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강하영 도의원도 “내년부터는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이 21%를 넘어 초고령사회로 접어드는데, 이들에게 도보 관광만 요구할 것이느냐”며 “한라산 영실, 사라오름, 돈내코 등에 케이블카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오 지사는 “하와이 관광객 7가 헬리콥터를 이용해 관광한다”며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연간 1350만명이라고 했을 때 7인 100만명 정도가 UAM 관광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여러 기업이 UAM 관련) 컨소시엄을 구성해 제주도와 함께하는 이유는 이런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잠잠하던 한라산 케이블카 논의는 지난해 2월 환경부가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신규 설치 사업에 대해 환경영향평가를 ‘조건부 통과’시키면서 재차 수면 위로 부상했다. 지역 상공인단체와 관광업계는 관광 약자의 편의와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 케이블카 설치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반면 환경단체는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과 세계자연유산인 한라산 환경이 파괴될 수밖에 없다며 불가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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