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면' 시장이 뜬다…침대 진드기 잡고, 맞춤 제작까지
【 앵커멘트 】 매일 밤 누워 자는 침대, 얼마나 자주 청소하십니까? 청소하기 어렵다 보니 먼지는 물론 진드기까지 발견되곤 하는데요. 수면 시장이 3조 원을 넘어선 가운데, 침대를 대신 청소해 주거나 맞춤형 침대를 만들어주는 등 다양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정예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가정집, 직장인 이지연 씨는 바쁜 일상에 침대 청소를 자주 하지 못해 고민이 컸습니다.
하지만, 침대를 렌털하면서 4개월에 한 번 관리를 받게 됐습니다.
전문가가 흡입력 강한 청소기로 매트리스 속과 틀까지 쑥쑥 빨아들입니다.
표면까지 꼼꼼하게 UV 살균하고, 연무 소독까지 하면 마무리됩니다.
▶ 스탠딩 : 정예린 / 기자 - "청소가 끝나면 이렇게 침대에서 나온 진드기 사체들과 머리카락, 먼지 같은 것들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지연 / 서울 문래동 - "제가 하기 어려운 그런 청소를 전문가의 손을 빌려서 하다 보니까…"
주기적인 청소가 필요한 이유는 이렇게 현미경으로 확대해 본 침대에 진드기가 발견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현장음) -"천식이라든지 비염, 기관지염들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저희가 케어해드리면서…."
이처럼 잘 자는 데 돈을 쓰는 소비자가 늘면서 수면 산업을 뜻하는 '슬리포노믹스' 시장은 3조 원대로 성장했습니다.
고객이 매트리스와 헤드, 프레임, 다리를 취향에 맞게 선택하면 맞춤형 침대를 만들어주는 서비스도 등장했습니다.
다채로운 수요에 대응하자 매출도 덩달아 늘었습니다.
▶ 인터뷰 : 박지혜 / 침대 업체 관계자 - "100여 가지의 침대 조합이 가능하고요. 개인 취향과 수면 습관에 따라 나만의 침대를 설계할 수 있는…."
수면장애로 진료받은 사람이 연간 100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숙면 시장을 잡으려는 새로운 시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예린입니다.
영상취재 : 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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