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조선 3사 공동교섭을”…노조, 3년째 임단협 앞두고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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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HD현대삼호·HD현대미포 노조와 함께 그룹사에 공동교섭을 요구했다.
노조 측은 공동 요구안을 발표하면서 "HD현대는 올해 주주총회를 통해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의 사명을 변경해 HD현대 3사의 지주회사임을 확인했다"며 "(3사 노조의) 공동교섭은 향후 효율적이며 미래 지향적 노사관계를 위한 기초토대"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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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연장·임금피크제 폐지 주장도
사측 “회사별 특수성 고려 안돼” 난색
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HD현대삼호·HD현대미포 노조와 함께 그룹사에 공동교섭을 요구했다.
HD현대중공업을 비롯한 HD현대 조선 부문(이하 HD조선) 3사 노조는 17일 경기 성남시 HD현대 본사에서 공동요구안을 회사 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들 노조는 2022년부터 임금 및 단체협상을 앞두고 공동교섭을 꾸준히 요구해 왔다. 노조 측은 공동 요구안을 발표하면서 “HD현대는 올해 주주총회를 통해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의 사명을 변경해 HD현대 3사의 지주회사임을 확인했다”며 “(3사 노조의) 공동교섭은 향후 효율적이며 미래 지향적 노사관계를 위한 기초토대”라고 주장했다.
올해 노조는 공동 교섭위원을 회사별 노사 7인으로 구성하자고 제안한다. 이들 노조는 같은 조선업인데도 매년 노사교섭 때마다 각사 임금 인상 규모 등이 달라 조합원들의 불만이 쌓이고, 교섭 진행도 비효율적이라고 주장해 왔다.
3사 노조는 “올해 반드시 공동교섭을 통해 2024년 공동요구안을 쟁취하겠다”고 밝혔다. 노조가 공동파업을 벌일 가능성도 있다. 이들 노조는 2022년에도 동시·순환 파업을 예고하며 회사를 압박했다.
하지만 HD현대 3사의 올해 임단협은 순조롭지 않을 전망이다. 회사 측이 공동교섭에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회사 측은 “회사별 특수성을 고려하지 않은 공동교섭이 각사 근로자들의 요구를 충분히 반영하기 어렵다”는 주장이다.
사실 공동 요구안 안건도 까다로운 편이다. 국민연금 지급 시기인 65세 정년 연장, 임금 피크제 폐지 등이 대표적이다. 노조는 기본급 15만9800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과 정규직 국내 인력 신규 채용, 성과금 산출 기준 변경, 임금 인상 등 하청 노동자 처우 개선, 본인·배우자·자녀 1년에 100만원씩 보철 치료비 지원 확대를 요구안에 담았다.
‘골리앗 투쟁’으로 유명한 HD현대중공업 노조는 국내 노조 쟁의행위 분위기를 이끈다. 지난해 임금협상 중에도 HD현대중공업 노조는 부분파업을 벌이기도 했다.
울산=이보람 기자 bora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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