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의형제들의 신경전' 네이마르, 또 음바페 얘기에 급발진→이번에는 '욕설 논란'..."음바페 칭찬 SNS 비판"

이현석 2024. 4. 17.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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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을 아끼는 두 명의 파리 생제르맹(PSG) 선배들의 신경전이 거세다.

스포츠바이블은 '네이마르가 SNS에 기괴한 댓글로 음바페를 공격했다. 두 사람은 6년 동안 PSG 동료였지만, 생각만큼 잘 풀리지 않았다. 두 선수 사이의 긴장감은 최근 몇 년 사이에 고조되었고, 네이마르는 지난해 여름 사우디아라비아로 이적했다. 네이마르는 최근 음바페를 칭찬하는 SNS 계정을 비판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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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연합뉴스
사진=영국 스포츠바이블 캡처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이강인을 아끼는 두 명의 파리 생제르맹(PSG) 선배들의 신경전이 거세다. 특히 킬리안 음바페를 향한 네이마르이 견제가 화제를 모았다.

영국의 스포츠바이블은 17일(한국시각) '네이마르가 SNS 댓글로 음바페를 비난했다'라고 보도했다.

스포츠바이블은 '네이마르가 SNS에 기괴한 댓글로 음바페를 공격했다. 두 사람은 6년 동안 PSG 동료였지만, 생각만큼 잘 풀리지 않았다. 두 선수 사이의 긴장감은 최근 몇 년 사이에 고조되었고, 네이마르는 지난해 여름 사우디아라비아로 이적했다. 네이마르는 최근 음바페를 칭찬하는 SNS 계정을 비판했다'라고 전했다.

네이마르는 브라질의 한 축구 관련 SNS 계정이 '음바페는 좋은 사람이고 형편없는 소식들로 희생당한 사람이라는 점을 보여줬다'라고 글을 올리자, 해당 계정에 직접 댓글을 달았다.

네이마르는 'baba ovo de gringo'라며 영어로는 'Gringo ball sucker'라는 의미의 말을 달았는데, 이는 브라질 사람이 아닌 것들에 대해서만 너무 칭찬해주지 말라는 지적이 섞인 욕설로 해석된다. 이러한 말은 브라질 사람들 중 일부가 갖는 집단적 열등감 콤플렉스를 갖고 있는 행위를 비판하는 내용이기도 하지만, 음바페의 게시물에 네이마르가 이를 달자, 음바페를 비판하는 뉘앙스도 부정할 수는 없게 됐다.

스포츠바이블도 '네이마르는 음바페를 직접 모욕한 것은 아니지만, 여전히 멋진 모습은 아니었다'라며 결국 네이마르가 음바페에 대한 비판 의견을 보낸 것을 아니라고 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AFP연합뉴스

네이마르가 SNS를 통해 음바페를 저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브라질 미디어 '조가다 엔사이아다'는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라는 코멘트와 함께 음바페를 비판하는 글을 올리자, 해당 게시글에 좋아요를 누르며 호응했다. 지난해 3월에는 한 PSG 팬이 SNS에 "네이마르에게 쉬운 패스를 주는 대신 뮌헨 골키퍼에게 패스를 해 PSG를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탈락하게 만든 왕자. 그는 이제 자신이 신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음바페를 지적하자, 여기에도 네이마르가 좋아요를 누르며 공감의 표기를 남겼다.

두 선수 간의 갈등은 네이마르가 PSG를 떠나기 전부터 지속해서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음바페는 앞서 2022~2023시즌 개막 직후에도 루이스 캄포스 단장에게 네이마르 방출을 약속해줄 것을 요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큰 파장을 일으키기도 했다.

당시 프랑스 매체에서는 캄포스 단장이 네이마르 방출과 함께 '음바페에게 공격 상황에서 이전보다 자유롭게 플레이하게끔 해주겠다고 약속했다'라며 '이를 위해 올리비에 지루나 잔루카 스카마카와 같은 유형의 공격수를 영입할 것이라고 말했다'라고 덧붙였다.

불화설도 존재했다. 네이마르 방출을 원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음바페와 네이마르 사이에 어색한 기류가 흘렀다. 불화설 이후 진행됐던 경기에서 네이마르는 페널티킥을 성공시켰지만 음바페는 실축하면서 득점 기회를 놓치자, 한 팬이 '음바페는 더 이상 페널티킥을 차서는 안 된다'라는 글을 작성했는데, 네이마르가 해당 글에 '좋아요'를 누르면서 두 사람의 관계가 이미 틀어진 것이 아니냐는 반응도 많았다.

두 사람의 신경전은 네이마르의 알힐랄 이적으로 마무리되는 듯했다. 하지만 네이마르가 PSG를 떠났음에도 두 사람, 특히 음바페에 대한 네이마르의 신경전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두 선수가 만약 그라운드에서 다시 만난다면 어떤 모습일지에도 팬들의 관심은 쏠릴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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