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횡성서 발굴된 6·25전사자 유해 故 차말줄 일병으로 확인

구현모 2024. 4. 17.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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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국유단)은 2004년 강원도 횡성군 청일면 일대에서 발굴된 유해를 6·25전쟁 당시 '횡성-포동리 부근 전투'에서 전사한 고(故) 차말줄 일병으로 확인했다고 17일 밝혔다.

특히 고인은 1970년 훈련 중 수류탄을 온몸으로 막아내 소대원을 구한 고 차성도 중위의 삼촌으로 확인됐다.

이후 1951년 2월 중공군의 제4차 공세에 맞서 '횡성-포동리 부근 전투'에 참전 중 1951년 2월8일 34세의 나이로 전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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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어린 자녀 남기고 33세에 자원입대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국유단)은 2004년 강원도 횡성군 청일면 일대에서 발굴된 유해를 6·25전쟁 당시 ‘횡성-포동리 부근 전투’에서 전사한 고(故) 차말줄 일병으로 확인했다고 17일 밝혔다. 특히 고인은 1970년 훈련 중 수류탄을 온몸으로 막아내 소대원을 구한 고 차성도 중위의 삼촌으로 확인됐다.
故 차말줄 일병의 생전모습. 국방부 제공
고인은 국가를 지키기 위해 아내와 어린 자녀들을 남기고 33세의 비교적 늦은 나이에 자원입대했다. 국군 제5사단 소속으로 ‘영남지구공비토벌’에 참전했고 ‘가평, 청평, 춘천지구 경비’ 임무를 수행했다. 이후 1951년 2월 중공군의 제4차 공세에 맞서 ‘횡성-포동리 부근 전투’에 참전 중 1951년 2월8일 34세의 나이로 전사했다.

차씨는 “험난한 산꼭대기를 수차례 오르내리며 아버지를 찾아준 소식을 듣고, 가슴이 벅차오르며 눈물이 난다. 노력해주신 국가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구현모 기자 li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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