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주택 “전국에서 가장 낡고 가장 높아”
[KBS 부산] [앵커]
부산의 노후 주택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50층 이상의 초고층 건물도 전국에서 가장 많았는데요.
주거의 극심한 양극화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강지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에 있는 주거용 건축물은 모두 23만 6천여 개 동.
이 가운데 사용 승인 30년이 지난 노후 주택은 16만 2천여 개 동으로 68.7%에 달합니다.
주택 10개 동 중 7개 동이 지은 지 오래 돼 낡거나 파손이 진행중인 겁니다.
국토교통부가 조사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부산의 노후 주택 비율이 가장 높았습니다.
전국 평균 노후율은 52%입니다.
구 군별 노후 주택 비율을 보면 사상구가 49.9%로 가장 높았고 영도구 45.9%, 사하구 45.8%로 노후율이 높았습니다.
반면 최근 신도시가 들어선 강서구는 6.7%,기장구는 11.2%로 신축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전국에서 초고층 건물이 가장 많은 곳도 부산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건물 10개 동 가운데 8개 동이 부산에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우리나라의 50층 이상 건물 130여 개동 가운데 30%가 부산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주택 노후율이 높고, 초고층 건물의 쏠림은 부산 주거의 양극화를 보여준다는 분석입니다.
[강동진/경성대 도시계획학과 교수 : "부산의 건축을 전체를 다루는 종합적인 마스터플랜이 만들어져서 그 틀 속에서 부산의 건물들이 정비되고 또 고쳐지고 새로 지어질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을 하고…."]
특히 사업성이 떨어지는 노후 주택 밀집 지역은 공공 지원을 통한 주거환경 개선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강지아입니다.
촬영기자:류석민/영상편집:김종수/그래픽:박서아
강지아 기자 (ji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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