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도 안 하고 미지급금 요구…조폭까지 동원
【 앵커멘트 】 공사가 멈춘 빌라 두 곳에서 공사를 하지도 않았는데 밀린 공사비를 달라며 시공사 등을 협박, 폭행한 일당 54명이 붙잡혔습니다. 건물이 경매에 넘어가게 해 매각 대금을 챙기려는 목적에서였다는데요.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빌라 공사 현장 앞에서 서 있던 남성 여러 명이 갑자기 몸싸움을 벌입니다.
안으로 들어가려는 남성들은 공사를 하지도 않고 밀린 공사비를 달라며 일명 가짜 '유치권'을 행사하려는 피의자들입니다.
경찰이 막고 섰는데도 막무가내로 밀어붙입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물리력을 행사하면서 이들은 조직폭력배를 비롯해 용역 직원 30여 명까지 동원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이 입건한 피의자는 모두 54명입니다.
공사비를 실제 못 받은 일부 영세업체로부터 유치권을 양도받아 이를 불법으로 행사했습니다.
건축주와 영세업체 대표 등 7명이 폭행과 협박을 당했고, 무단 점거로 분양을 못 해 재산 피해도 입었습니다.
▶ 인터뷰(☎) : 피해 건축주 - "세상에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사람들이 쳐들어와서 자기들이 돈 못 받았다고 하니…. 울타리를 치고 사람 출입을 막았어요."
경찰은 다른 곳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는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todif77@mbn.co.kr]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박영선·양정철 기용설에 대통령실 ″검토한 바 없어″
- ″국가긴급권 발동하라″ 현수막 걸고 5시간 대치 - 김명준의 뉴스파이터
- 여배우 몰카 범인은 ‘산들 매니저’…WM엔터 `즉시 해고 조치`(전문)[공식]
- ″이제 가보세요″ 자기가 부른 경찰에 검거된 수배자- 김명준의 뉴스파이터
- 조국혁신당 초청 강연 후폭풍?...정청래, 해명글 올렸다
- '탈환 vs 사수' 22대 국회 법사위원장 두고 여야 신경전
- 친명계 '당대표 연임' 연일 군불…이 대표는 '침묵'
- 中 선수 우승 위한 '승부조작' 진짜였나…케냐 선수 ″고용됐다″
- 박영선 ″곧 한국서 뵙겠다″...총리설 보도 전 SNS 글 뒤늦게 '화제'
- 호텔 유리창 안 여성 보며 음란행위 50대 '징역 8개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