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강대교 투신 소동에 5시간 도로 정체…3일 전에도 시위
【 앵커멘트 】 오늘(17일) 오전 서울 한강대교에서 한 남성이 투신 소동을 벌였습니다. 사흘 전에도 다른 대교에서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확인됐는데, 이로 인해 출근길은 5시간가량 극심한 정체가 이어졌습니다. 이시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용산구와 동작구를 잇는 한강대교에 버스와 차량들이 줄지어 섰습니다.
50대 남성 A 씨가 대교 위에 올라가 투신 소동을 벌인다는 신고가 들어온 건 오늘(17일) 오전 6시쯤.
▶ 인터뷰(☎) : 소방 관계자 - "그냥 대치 중이에요. 한강대교 밑에 에어매트도 깔려 있고 다 있으니까."
다리 건너 병원을 예약한 시민들은 발을 동동 굴러야만 했습니다.
(현장음) "저는 지금 병원 가야 해요. 40분까지 가야 하는데 이거 길이 막혀서 내려서 걸어가야 할 판인데."
자전거를 타고 출근길에 오른 시민들도 핸들을 돌려야 했습니다.
(현장음) "출근해야 해서 죄송해요. 빨리 가야 해요."
오전 11시쯤 A 씨는 대교 위에서 일어나 소방 크레인에 탑승해 내려왔습니다.
▶ 스탠딩 : 이시열 / 기자 - "남성은 약 5시간이 지나서야 소방대원들에게 구조됐는데, 이로 인해 약 500m가량 극심한 정체가 빚어졌습니다."
A 씨는 정치적 요구가 담긴 현수막을 한강대교 상단부에 달았는데, 지난 14일에도 동일한 현수막을 올림픽대로 하단에 걸고 소동을 벌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A 씨를 옥외광고물 등 관리법 위반 혐의로 현행범 체포하고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MBN뉴스 이시열입니다. [easy10@mbn.co.kr]
영상취재 : 황주연 VJ 영상편집 : 이우주 그 래 픽 : 심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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