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야, 토트넘하고 너무 비교된다!... 英 매체, PK 싸움에 2년 전 '손흥민 득점왕' 소환

김아인 기자 2024. 4. 17.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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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경기 도중 PK 상황 두고 충돌
풋볼 런던, 2년 전 손흥민 득점왕 경쟁 때와 '비교'
사진=게티이미지. 영국 매체가 첼시의 페널티킥 싸움을 2년 전 손흥민에게 득점왕을 만들어주려 했던 토트넘과 비교했다.

[포포투=김아인]


영국 매체가 첼시의 페널티킥 싸움을 2년 전 손흥민에게 득점왕을 만들어주려 했던 토트넘과 비교했다.


첼시는 16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33라운드에서 6-0 대승을 거뒀다. 첼시는 승점 47점으로 9위를 유지, 8위 웨스트햄과 승점을 1점 차로 좁혔다.


팔머가 초반부터 '하드 캐리'했다. 전반 13분 선제골을 시작으로 전반 18분 추가골까지 터뜨렸다. 전반 29분에도 픽포드 골키퍼의 치명적인 실수를 놓치지 않고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30분도 지나지 않았는데 승부는 3-0으로 격차가 완전히 벌어졌다. 첼시는 전반 44분 니콜라 잭슨의 네 번째 골까지 성공시키면서 에버턴을 완전히 압도했다.


4점이나 앞선 상황에서 후반 18분 팔머가 페널티킥을 유도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페널티킥이 선언되자 잭슨과 노니 마두에케가 달려와서 공을 뺏어가려고 싸우기 시작했다. 단순한 실랑이 정도가 아니었다. 동료들이 말렸지만 마두에케는 손에 든 공을 양보하려 하지 않았다. 결국 주장 코너 갤러거의 중재로 팔머에게 공을 넘기면서 페널티킥을 마무리했다. 첼시는 후반 45분 알피 길크리스트의 쐐기골을 더해 6-0 승리를 가져갔다.


사진=게티이미지. 영국 매체가 첼시의 페널티킥 싸움을 2년 전 손흥민에게 득점왕을 만들어주려 했던 토트넘과 비교했다.

대승에도 불구하고 페널티킥 싸움 장면은 논란이 됐다. 첼시는 이번 시즌 페널티킥 전담 키커를 팔머에게 맡겼다. 이미 팔머는 올 시즌 리그에서 PK골 8개를 성공시켰고, 현재는 엘링 홀란드를 따라잡으며 PL 득점 1위에 오르면서 득점왕도 노릴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이전에도 레스터 시티와 잉글랜드 FA컵 8강전에서도 라힘 스털링이 팔머 대신 페널티킥을 차겠다고 나섰다가 실축하면서 비판을 피해갈 수 없었다.


포체티노 감독도 강하게 분노했다. 그는 경기 후 “선수들에게 이런 행동을 받아들이는 것은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말했다. 농담이 아니다. 팔머가 페널티킥 키커다. 아이들처럼 행동하면 안 된다. 안타깝고 받아들일 수 없다”고 화를 냈다.


현지에서는 이 상황을 2년 전 손흥민이 득점왕을 받았던 상황과 비교했다. 영국 '풋볼 런던'은 “팔머가 페널티킥 전담 키커인 이유는 또 있다. 그는 득점왕 경쟁에 참여했다. 팀원들도 바라는 일이 될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는 일반적으로 팀원들이 할 수 있는 어떤 방식으로든 도와주기를 기대한다. 이 사건을 보며 손흥민이 모하메드 살라와 골든 부츠 경쟁을 벌이던 2021-22시즌이 떠올랐다”고 전달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영국 매체가 첼시의 페널티킥 싸움을 2년 전 손흥민에게 득점왕을 만들어주려 했던 토트넘과 비교했다.

손흥민은 2021-22시즌 23골을 넣고 살라와 프리미어리그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당시 시즌 마지막 라운드를 앞두고도 손흥민의 수상 여부는 불분명했다. 손흥민이 21골을 넣었고, 살라가 22골을 넣으면서 한 골 차로 앞서있는 상황이었다. 시즌 마지막 라운드가 동시에 시작되고, 극적인 장면이 연이어 연출됐다.


토트넘 선수들은 손흥민의 득점왕 수상을 위해 합심했다. 당시 '강등권' 노리치 시티를 상대로 전반 동안 2골을 넣고 앞서갔다. 하지만 손흥민의 슈팅은 유독 골키퍼에 막히며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동료들은 아예 문전에서 손흥민에게 '몰아주기'를 시도했다. 데얀 쿨루셉스키는 골키퍼가 골문을 비운 상황에서도 손흥민에게패스하다가 넘어지기도 했고, 에릭 다이어는 골키퍼에게 “살라가 뭐 해주기로 했냐?”고 화내기도 했다.


결국 손흥민은 멀티골을 넣었다. 같은 시간 한 골을 추가한 살라와 함께 골든 부츠를 수상하면서 아시아인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올랐다. 토트넘 동료들이 '원 팀'으로 싸웠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풋볼 런던'은 “토트넘 선수들은 그 경기에서 모두 손흥민이 득점왕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 그것은 '원 팀'으로 함께 일하는 것이었다. 지난 밤 우리가 본 것은 분열된 첼시였다. 당황스러운 일이었고, 포체티노 감독도 실망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 영국 매체가 첼시의 페널티킥 싸움을 2년 전 손흥민에게 득점왕을 만들어주려 했던 토트넘과 비교했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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