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랑야랑]한동훈 복귀 화환만 150m / 제2의 이준석? / 민주당, 국회 독식?

윤수민 2024. 4. 17.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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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Q. 윤수민 기자와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과 화환이 보입니다.

네 국회 담장에 늘어선 화환 행렬 길이가 150m에 달했습니다.

150m가 어느정도 인지 한 번 따라가봤는데요.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길게 화환이 늘어섰습니다.

한동훈 전 위원장의 복귀를 바라는 지지자들이 보낸 겁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 (지난 9일)]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동료시민 여러분"

[한동훈/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 (지난 11일)]
"응원해주신 동료시민 여러분"

Q. 구체적으로 좀 살펴볼까요. 한동훈 돌아오라! 보고 싶다는 문구도 보이네요.

홍준표 라는 이름이 붙은 화환도 있었는데요.

"질투나서 그랬다. 내 좀 봐도!"라는 메시지가 담겼습니다.

Q. 홍 시장이 보낸 건 아니겠죠.

물론 아닙니다.

최근 한 전 위원장을 강도 높게 비판하고 있는 홍 시장이 지지자들 눈에는 질투하는 걸로 보였나 봅니다.

지지자 뿐만 아니라 당내에서도 한 전 위원장의 복귀를 바라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힘 의원(오늘,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저는 본인의 선택입니다만 어쨌든 시기야 어떻게 됐든 좋은 정치인으로 돌아오시기를 기대합니다. 돌아오시면 좋겠습니다."

Q. [두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제2의 이준석? 요즘 김재섭 국민의힘 당선인 두고 그런 얘기가 많이 나오고 있죠.

김재섭 당선인, 당 대표 하마평에도 오르내리고 있죠.

할 말 하는 30대 정치인이라는 점에서 제2의 이준석 대표로 거론되자, 김 당선인, 선을 그었습니다.

[김재섭 / 국민의힘 서울 도봉갑 당선인 (오늘,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저는 제2의 이준석이 아니라 제1의 김재섭입니다. 저는 이준석과 다른 사람이고 다른 정치적 노선을 걷고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

[김재섭 / 국민의힘 서울 도봉갑 당선인 (오늘,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당대표라는 자리 자체가 과분하고요."

Q. 난 이준석과 다르다는 거네요.

이준석 대표는 오늘 "당에서 더 세게 나가라"며 김 당선인을 부추기기도 했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오늘)]
"(국민의힘의) 젊은 당선인들은 지금 확고한 의사표시를 좀 했으면 좋겠다. 지금 이 작금의 위기를 도외시하는 모습을 보이지는 않았으면…"

이준석 대표와 가까운 김종인 전 상임고문은 ‘김재섭 당대표’에 부정적인 평가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김종인/개혁신당 전 상임고문 (-오늘,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지금 분위기에서 김재섭이 소위 설사 대표가 된다고 하더라도 결국 가서는 또 이준석 꼴이 날 가능성도 있어요. 나이 젊은 사람이 위에 앉아서 옛날 나이 많은 사람들을 지배하는 그 꼴을 못 봐요, 그냥."

Q. [주제 하나 더] 보겠습니다. 여야 원내대표 보이고요. 민주당 국회 독식이요? 무슨 얘긴가요?

민주당 내에서 22대 국회 상임위원장을 모두 가져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김태년 /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오늘,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이론상으로 보면<168석이 넘어가는 순간 모든 상임위는 그냥 한 당이 다 가져도 된다. 그래도 국회는 돌아간다."

홍익표 원내대표도 법사위원장과 운영위원장을 다수당인 민주당이 가져가는 게 맞다는 주장을 펼쳤습니다.

Q. 두 상임위원장을 콕 집었네요.

이유가 있습니다.

관행에 따르면 두 상임위원장은 국민의힘이 가지게 됩니다.

국회의장을 1당이 가지면 견제 차원에서 법사위원장은 2당이 가지고, 운영위원장은 대통령실 소관이라 여당이 갖는 게 관행이거든요.

그런데 그러다보니 민주당, 특검법을 비롯해 모든 상임위 법안이 법사위에서 막히고, 운영위에서 대통령실을 제대로 견제할 수 없다며 갖고 오겠다고 한 겁니다.

국민의힘, 국회 독식이라며 반발했습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오늘)]
"법사위원장과 운영위원장을 야당이 차지하겠다는 것은 폭주하겠다 국회를 독단적으로 운영하겠다는 선언이라고 생각합니다."

[김도읍 / 국민의힘 법제사법위원장 (어제)]
"그러면 (국회)의장을 내놔야죠. 의장 자리하고 법사위원장 자리는 같이 가져갈 수가 없어요."

Q. 실제로 이렇게 독식하는 경우가 있었나요?

최근 한 번 있었는데 그게 바로 4년 전이었습니다.

21대 전반기 국회에서 과반을 넘긴 민주당이 국회의장, 법사위, 그리고 운영위까지 독식했죠.

당시 여야의 법사위 쟁탈전으로 국회가 48일이나 늦게 개원했는데요.

이번에도 말로만 협치할까 우려되네요. (말만협치)

Q.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윤수민 기자·김민정 작가
연출·편집: 신유나PD, 황연진AD
그래픽: 디자이너 김금강

윤수민 기자 soom@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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