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톡톡] "꽃집 아니에요" / 점쳐진 별의 순간 / 국회의장 선수 파괴?

2024. 4. 17.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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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정치톡톡 시간입니다. 국회팀 정태웅 기자와 함께합니다.

【 질문 1 】 제목만 봐서는 어디에 꽃이 굉장히 많은가봐요?

【 기자 】 네, 웬만한 대형 꽃집보다도 더 많습니다. 일단 영상 한 번 보시죠.

【 질문 1-1 】 화환이 끝없이 늘어서 있네요? 저게 어딘가요?

【 기자 】 국회입니다.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을 응원하는 화환들인데요. 며칠 전에 한 번 보여드린 적 있었죠. 그런데, 그 때는 얼마 안돼서 철거 됐었습니다.

【 질문 1-2 】 그런데, 다시 시도한 건가요?

【 기자 】 네, 한 전 위원장 지지자들이 이번엔 집회신고까지 하며 정식으로 응원 화환들을 들여놨습니다.

오전부터 이미 200개 넘게 들어서 있었고요, 주최 측에 물어보니 오후까지 600개로 늘었다고 하는데요.

문구를 보면 국내 지역뿐만 아니라 시애틀, LA, 캐나다부터 두바이, 일본 등까지 보내온 곳도 다양했습니다.

【 질문 1-3 】 여기만 이런가요?

【 기자 】 아뇨, 국회 의원회관 1층에도 축하 화분들이 가득 들어서 있는데요.

이번 22대 총선에서 승리한 당선인들 앞으로 각종 협회와 동창회, 기관 등에서 보내온 것들로 보입니다.

【 질문 2 】 축하도 축하지만, '미리 좀 잘 봐달라' 그런 의미도 있겠군요. 다음 키워드 보시죠. "별의 순간"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얘기인가요?

【 기자 】 네, 맞습니다. 그리고 그 대상은 이번 총선에서 극적 승리를 거둔 이준석 당선인입니다.

대선을 앞둔 지난 2021년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을 두고 "별의 순간이 왔다"며 대권 후보로 띄워서 화제가 됐던 말이죠.

오늘 비슷한 예언을 했습니다.

▶ 인터뷰 : 김종인 / 전 개혁신당 상임고문 - "2027년에 대선 주자의 한 사람으로 등장할 가능성이 매우 농후하다고 봐요."

반면 총선 참패를 책임지며 물러난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에 대해서는 "당장 또 나타나면 상처를 입을 수 있다"며 "1년 정도 쉬어야 한다"고 충고했습니다.

【 질문 3 】 운동선수할 때 그 선수는 아니죠?

【 기자 】 네, 초선, 재선, 3선할 때 사용되는 당선 횟수 단위, 선수입니다.

현재 민주당에서 가장 화두는 '국회의장을 누가 할 것이냐, 원내대표를 누가 맡을 것이냐'인데요.

통상원내 1당 최다선 의원이 국회의장을 맡는 만큼 6선에 성공한 조정식, 추미애 의원이 유력 후보로 꼽힙니다.

그런데 오늘 김태년 의원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 인터뷰 : 김태년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그런데 꼭 최다선이 하지 않았던 경우들도 있어요. (꼭 6선 의원 이상 돼야지 의장을 해야 된다는 법은 없는 거죠.) 그렇긴 합니다."

【 질문 3-1 】 이 말을 한 본인도 5선이잖아요? 본인도 될 수 있다는 말로도 들리는데요.

【 기자 】 네, 취재해보니 실제 고민 중이라고 하더라고요.

여기에 돌아온 '올드보이' 박지원·정동영 당선인 모두 5선으로, 의장 도전을 고민하는 걸로 전해집니다.

그런데 선수 파괴 얘기는 원내대표 선거에서도 나오더라고요.

통상 원내대표는 3선 의원들 중 선출해왔는데 강성친명계를 중심으로 "꼭 선수대로 해야 하냐"는 목소리 나오는 겁니다.

【 질문 3-2 】 강성친명이라 이유가 있는 겁니까?

【 기자 】 민주당은, 21대에 이어 22대에서도 단독 과반에 성공했죠.

좌고우면하지 말고, 개혁입법을 몰아붙여서 지지층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겁니다.

175석 민주당은 물론, 범야권 192석을 사실상 진두지휘할 민주당 원내대표, 다음 달 3일 선출할 예정인데요.

재선 민형배 의원부터 5선 안규백 의원까지 따져보니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의원만 벌써 20명에 가깝습니다.

어느 때보다 치열한 당내 선거운동 전개될 걸로 보입니다.

【 앵커멘트 】 국회의장, 원내사령탑 모두 한치 앞을 예측할 수가 없네요. 궁금해집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 정태웅 기자 bigbear@mbn.co.kr]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그래픽 : 유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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