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국산 철강 알루미늄 관세 3배 인상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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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중국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3배로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17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철강 도시 피츠버그 유세 현장에서 중국산 철강과 알루미늄을 7.5%에서 25%로 약 3배 인상하는 방안을 제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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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중국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3배로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17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철강 도시 피츠버그 유세 현장에서 중국산 철강과 알루미늄을 7.5%에서 25%로 약 3배 인상하는 방안을 제안할 예정이다.
이는 2024년 미 대선 승패에 결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는 펜실베이니아주 노동조합의 지지를 높이기 위해서다. 펜실베이니아주는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격전지로 예상되는 지역 중 하나다.
이에 대해 한 미 고위 관리는 "중국의 새로운 수출 급증과 미국 철강업체들의 경쟁을 어렵게 만드는 가격을 극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조치는 선거와는 아무 관련도 없다"고 말했다.
라엘 브레이나드 백악관 국가경제보좌관은 "미국 제조업에 투자해야 하는 동시에 중국의 과잉생산과 관련된 불공정한 수출로부터 그러한 투자와 노동자들을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도 이달 중국 방문 때 중국의 과잉생산 문제를 제기했었다.
그러나 이같은 관세 인상 움직임은 미중간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중국의 반발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바이든 행정부가 조선·해양·물류 분야 전반에 걸친 중국의 무역 관행을 조사하고 있어 대중국 관세가 추가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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