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란한 고대 문명과 콜로니얼 문화가 공존하는 멕시코 여행 에세이] 20-⑥ 수도원의 고즈넉한 석주들

경기일보 2024. 4. 17.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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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당 옆 수도원 단지 안 작은 정원의 분수대와 석주들. 박태수 수필가

 

산토도밍고 교회와 수도원 단지 건설은 1575년에 시작했으나 지진으로 파괴돼 방치됐다. 1608년 도미니크 수사들이 이곳을 찾았을 때 완성하지 못한 교회와 수도원은 10년 이상 걸려 1619년경 완성됐다. 교회 옆 묵주 예배당은 그 후 짓기 시작해 1731년 완공했다.

수도원은 도미니크 수도회의 이 지역 중심 수련원으로 150명에 달하는 수도자와 수련자들의 본거지로 사용됐고, 신학과 철학을 가르치는 도미니카교육센터 역할도 했다. 교회와 수도원 단지에는 박물관 외에 프란시스코 부르고아 도서관, 네스토르 산체스 정기간행물 도서관 등이 있어 오악사카 지역 문화 중심지 역할을 한다.

수도원 단지 부근 중세 건물에 있는 멋진 레스토랑에서 멕시코 전통음식으로 늦은 점심을 해결하고 가까운 곳에 있는 누에스트라 세뇨라 데 솔레다드 대성당으로 발길을 옮긴다.

오악사카시에는 오악사카 대성당을 비롯해 교회가 부족하지 않지만 현지인들은 ‘솔레다드’를 가장 좋아하는 것으로 평가한다. 이 교회는 오악사카의 수호성인인 ‘고독의 성모’를 기리는 교회로 페르난도 베데스 신부가 설계하고 1682년 짓기 시작해 1690년 1차로 완성했고 외관은 앙헬 말도나도 주교의 도움으로 1717∼1718년 보완했다. 박태수 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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