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글로컬대 본지정 손색 없는 예비지정 대학들

2024. 4. 17.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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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16일 발표한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명단에 대전과 충남 소재 6개 대학이 이름을 올렸다.

예비지정된 지역대학들은 본지정을 받기 위해 더 혹독한 평가를 받게 된다.

진짜 경쟁이 시작된 것이고 7월 본지정 발표 때까지 모든 것을 쏟아 부어야 글로컬대학 반열에 오른다.

글로컬대학 평가위원회로부터 예비지정 판정을 받은 데에는 그만한 사유가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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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학교 전경. 사진=충남대학교 제공

교육부가 16일 발표한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명단에 대전과 충남 소재 6개 대학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한곳도 배출하지 못한 것에 비교하면 성과가 두드러진다. 예비지정된 지역대학들은 본지정을 받기 위해 더 혹독한 평가를 받게 된다. 그 '좁은문'을 통과해야 글로컬대학 확정이라는 결실을 맛본다. 진짜 경쟁이 시작된 것이고 7월 본지정 발표 때까지 모든 것을 쏟아 부어야 글로컬대학 반열에 오른다.

지역 대학들 예비지정은 그냥 얻어진 성과가 아니다. 지난해 실패를 밑거름 삼아 탄탄한 혁신비전을 선보인 것이 주효해 '예비합격' 명단에 들게 된 것이다. 한팀이 돼 통합형 모델을 제시한 충남대와 한밭대가 그런 경우로 꼽인다. 두 내학은 유럽 최대의 응용과학연구소인 '프라운호퍼형 응용융합연구원' 설립을 혁신기획서에 담았는데 돋보이는 '벤치마킹'이라 할 만하다. 정부출연구원들과 대학, 지자체, 지역혁신주체를 묶어 초격차 연구와 지역성장을 이끌겠다는 것으로, 대전 소재 대학들이기 때문에 가능한 구상이라 할 수 있다. 대전시 4대 전략산업인 'ABCD(우주항공·바이오헬스·반도체·국방)'와 연계한 연구·개발 특성화 계획도 맥을 잘 짚은 것으로 판단된다.

단독으로 예비지정된 대학들도 지역적 강점을 잘 살린 것으로 평가된다. 'K-스타트업 밸리' 모델을 제안한 한남대, 'K-국방' 전력지원산업 인재양성을 키워드 내세운 건양대 등이 해당한다. 지난해 예비지정된 후 그 지위를 유지해온 순천향대 '학생설계형 대학교육' 청사진도 도전적 시도로 비치기에 충분하다. 글로컬대학 평가위원회로부터 예비지정 판정을 받은 데에는 그만한 사유가 있는 것이다. 대전보건대의 초광역적 연합도 차별화된 혁신모델로써 예비지정 결실을 거뒀다고 보면 틀리지 않을 것이다. 이에 반해 대전대, 배재대, 목원대 등 지역 중추 사립대들은 내년을 기약하게 됐다. 글로컬대학 사업이 종료되는 만큼 각고의 노력을 경주해 지역시회와 함께 동반성장 대열에 합류할 수 있어야 한다.

최대 과제는 예비지정 여세를 몰아 지역 6개 대학이 본지정을 관철하는 일이다. 본지정 평가는 난도도 더 높고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중점적으로 볼 것이다. 각 대학과 지자체간 유기적인 협업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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