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 8억' 은퇴자…포트폴리오 안바꾸면 12년내 원금 바닥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퇴직 이후 현금흐름을 창출해 여유로운 노후를 보내는 건 모든 직장인의 꿈이다.
국내 퇴직 근로자들은 자산이 부동산에 지나치게 편중돼 있다.
거주 부동산 일부 처분 등으로 수익 창출 가능 자산 규모를 12억원까지 늘리고, 포트폴리오 합산 연평균 수익률을 약 6%에 맞춘다면 이 기간은 22년으로 늘어난다.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도 부동산에 치우친 자산 구성, 지나치게 높은 안전 추구 성향을 국내 가계 자산 배분의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집 처분땐 자산 12억까지 늘어
年 6% 수익 낼 경우 22년 버텨
퇴직 이후 현금흐름을 창출해 여유로운 노후를 보내는 건 모든 직장인의 꿈이다. 하지만 목돈을 부동산에 묻은 채 예금과 단기 근로로 버티는 게 대다수 한국인의 현실이다. 전문가들은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국내외 주식 비중을 늘리고, 벤처 투자와 채권을 혼합해 분산투자를 완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국내 퇴직 근로자들은 자산이 부동산에 지나치게 편중돼 있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국내 자산 상위 20% 가구가 보유한 수익 창출 가능 자산은 7억7630만원이다. 거주 부동산(6억4320만원)과 자동차(2580만원) 등을 제외한 수치다. 자산 배분은 거주 외 부동산이 5억4600만원으로 70.3%를 차지하고 예금(16.2%)과 보험(5.8%) 등으로 이뤄졌다. 주식은 국내 주식으로만 7.7%에 불과했다. 5950만원 상당이다. 근로소득 없이 연간 지출 수준인 8767만원을 유지하면 12년 만에 자금이 고갈된다.
거주 부동산 일부 처분 등으로 수익 창출 가능 자산 규모를 12억원까지 늘리고, 포트폴리오 합산 연평균 수익률을 약 6%에 맞춘다면 이 기간은 22년으로 늘어난다. 예금(10%)과 보험(5%) 비중은 줄이고, 국내 주식과 미국 주식 비중을 각각 20%로 늘리는 것이 전제다. 미국 주식의 예상 세후 수익률은 10.1%로 포트폴리오 중 가장 높다. 여기에 벤처 투자(10%), 채권 투자(15%)를 곁들여 균형을 맞춘다. 박승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주식은 한국의 미약한 주주환원을 보완할 수 있어 좋은 짝”이라고 평가했다.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도 부동산에 치우친 자산 구성, 지나치게 높은 안전 추구 성향을 국내 가계 자산 배분의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김진웅 100세시대연구소장은 “부동산 치중은 고도 성장기에 유효하던 방식”이라며 “해외 주식과 관련한 훈련 및 경험이 부족하다면 타깃데이트펀드(TDF) 등 간접상품을 활용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누가 지금 빚내서 집을 사요?…2030세대, 무슨 일 있었길래
- "쟁여놓고 먹을래요"…명동서 포착된 일본인, 손에 든 게
- 제니 앞세운 샤넬, 1.7조 역대급 매출 올렸는데…'예상 밖 반전'
- "아파트는 무조건 오른다"…연금 깨서 몰빵했다가 '파산'
- 2억 들여 만들었는데…흉물 된 '한강 괴물' 10년 만에 철거
- 김준호 "김지민, 결혼하자"…이번엔 프러포즈 성공할까
- '강남 건물주' 황정민, '80억 잭팟' 터졌다…7년 만에 '껑충'
- "아직 60세인데…" 6번째 남우주연상 양조위에 은퇴 요구 논란
- "치매 母 간병" 선처 호소한 '음주운전' 이루…집유 확정
- 변호사 실수 한 번에 이혼처리 된 영국 부부…결말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