얌체·음주차량 ‘딱 걸렸어’...헬기 띄우고, 암행 순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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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버스, 갓길로 나오세요.”
행락철을 맞아 경기남부경찰청이 특별단속을 실시한 가운데 버스전용차로 위반 등 교통법규 위반을 한 얌체 운전자들이 연이어 적발됐다.
17일 오후 2시36분께 안성시 원곡면 경부고속도로(서울 방향)에서 2차로를 달리던 전세버스가 순찰차에 적발됐다. 경찰이 버스 여러 대가 2차로로 달리는 것을 발견하고 사이렌을 울리며 경고했지만, 해당 전세버스는 아랑곳하지 않고 2차로로 운행하다가 결국 단속 대상이 됐다.
안성휴게소 주차장에서 멈춘 전세버스 운전자 A씨에게 경찰이 “고속도로 2차로에서 버스가 다니면 안 되는 거 아시죠”라고 묻자, A씨는 “2차로는 추월선 아니냐”며 따져 물었다. 몇분간 실랑이가 이어진 끝에 경찰은 벌점 10점과 과태료 5만원을 부과했다. 전세버스는 편도 5차로 고속도로 기준 4, 5차로가 주행 차로이며 3차로에서 추월이 가능하다.
이번 단속에는 헬기(참수리·벨) 2대도 동원됐다. 앞서 오후 2시11분께 참수리호는 평택시 진위면 경부고속도로 남사진위 나들목 인근에서 1차로를 달리던 관광버스를 포착했다. 경찰은 참수리호 전방에 부착된 고성능 카메라를 통해 차량 번호판을 식별, 추후 과태료 6만원을 부과할 예정이다.
수원과 화성에서는 음주운전 단속이 진행됐다. 오후 2시41분께 화성 전곡항 부근에서 파란색 견인차 한 대가 적발됐다. 운전자 B씨(64)는 “보트 연료가 떨어져서 잠깐 사러 나온 길이었다”며 “지난 밤에 소주 4병을 마셨다”고 털어놨다. 음주측정 결과 B씨의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는 0.057%로 면허정지 수준이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이날 오후 1시30분부터 2시간 동안 경부선, 영동선 등 고속도로와 행락지 주변도로 등에서 음주운전과 교통법규 위반 단속을 벌여 총 133건을 적발했다.
유형별로는 △지정차로 위반 55건 △버스전용차로 위반 22건 △음주운전 16건 △과속 13건 △기타 27건 등이다.
경기남부청 관계자는 “도로 위 평온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강력한 단속과 함께 전방위적인 홍보활동을 추진하고 있다”며 “음주운전과 고위험 운전행위는 자신뿐만 아니라 타인의 생명을 앗아갈 수 있는 범죄라는 점을 인식하고 도민 모두 안전운전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오민주 기자 democracy555@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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