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자가 치면 경기가 풀린다…“지금의 부진, 극복할 수 있어”[스경x현장]
요나단 페라자(26·한화)가 모처럼 호쾌한 스윙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최원호 한화 감독도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올 시즌 KBO리그에 데뷔한 페라자는 3월 8경기에서 타율 0.517, 4홈런, 7타점, OPS 1.617을 기록했다. 리그를 폭격한 수준이다.
한화도 페라자의 뜨거운 타격감에 힘입어 개막 초반 7연승을 질주했다. 페라자는 그러나 4월 12경기에서 타율 0.204, 2홈런, 3타점, OPS 0.704로 주춤했다.
페라자의 부진과 함께 팀 성적도 곤두박질쳤다.
페라자는 지난 16일 창원 NC전에서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시작은 좋지 않았다. 페라자는 0-1로 뒤진 3회초 1사 1·3루 득점권에서 병살타를 쳤다.
절호의 기회를 놓친 한화는 경기 내내 NC에 끌려갔다. 페라자는 0-3으로 뒤진 7회초 2사 만루에 다시 타석에 섰다. 그는 바뀐 투수 김재열의 3구째 직구를 당겨쳐 2타점 적시 2루타로 연결했다.
한화는 이후 노시환과 안치홍 등 중심 타선이 골고루 타점을 올려 최종 7-4로 승리했다. 페라자가 추격의 발판을 만든 점이 주효했다.
페라자는 경기 뒤 “팀이 승리해서 기쁘다. 오랜만에 좋은 안타로 승리에 기여한 것 같아 기분이 좋다”며 “시즌 초반에 정말 좋았다가 잠시 부진했지만, 지금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많은 노력과 훈련을 하고 있어서 시즌 초반과 같은 좋은 결과가 나오리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17일 한화-NC전이 열리는 창원NC파크에서 만난 최 감독은 “다행이다”라고 한숨 돌리며 “페라자 선수가 그 상황에 2타점을 쳐줘서 선수들도 뭔가 풀리는 듯한 느낌을 받았을 것”이라며 “페라자와 노시환, 안치홍 등 팀 간판타자들이 중요할 때 타점을 올리는 안타를 쳐서 결과가 좋았다”고 말했다.
창원 | 배재흥 기자 he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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