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리컨스 잡은 레이커스 "덴버 나와!", 워리어스는 다음 시즌 기약

NBA 포스트시즌의 첫 단계인 플레이-인 토너먼트서 웃은 것은 역시 레이커스였다.

16일(한국 시간 기준 17일) 진행된 NBA 플레이-인 토너먼트 서부 컨퍼런스 1일차 경기서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와 새크라맨토 킹즈가 각각 승리를 거뒀다.

7번 시드 결정전에서는 정규 시즌 8위 레이커스가 110-106으로 7위 뉴올리언스 펠리컨스를 제압했다.

르브론 제임스이 23득점 9리바운드 9어시스트, 디안젤로 러셀이 21득점 6어시스트, 앤서니 데이비스가 20득점 15리바운드, 오스틴 리브스 16득점, 하치무라 루이 13득점 등 선발 전원이 10점 이상 득점에 성공한 레이커스는 40득점 11리바운드의 자이언 윌리엄슨에는 고전했지만 그 외의 멤버들에게는 비교적 우위에 섰다.

펠리컨스는 1쿼터를 8점 차이로 앞섰으나 2쿼터에 34득점을 내준 반면 득점은 16점에 그쳐 역전을 허용했으며, 후반전도 차이를 줄이기는 했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힘이 부족했다.

이 결과에 따라 레이커스는 플레이오프 7번 시드를 차지하며 2번 시드 덴버 너기츠와 대결을 펼치게 됐으며, 펠리컨스는 8위 자리를 두고 마지막 찬스를 노리게 됐다.

8번 시드 결정전에 올라갈 팀을 결정하기 위한 대결에서는 새크라맨토 킹스가 118-94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잡았다.

워리어스를 홈으로 불러들인 킹스는 키건 머레이가 32득점, 디애런 폭스가 24득점으로 공격을 주도했으며 해리스 반즈 17점, 도만타스 사보니스 16득점 12리바운드 7어시스트, 키언 엘리스 15득점으로 선발 전원이 고른 활약을 보여줬다.

반면 워리어스는 스테판 커리가 22득점을 기록했으며, 조나단 쿠밍가와 모제스 무디가 16득점, 앤드류 위긴스와 드레이먼드 그린이 12득점 씩을 성공시켰지만 그 외의 선수들은 모두 침묵했다. 특히 클레이 탐슨은 31분 36초 동안 경기에 나섰음에도 단 한점도 넣지 못하는 극심한 부진을 보이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에 따라 마지막 찬스를 얻은 킹스는 펠리컨스와의 대결서 플레이오프의 마지막 희망을 살릴 수 있게 됐다.

한편 17일(한국 시간 기준 18일)에는 동부 컨퍼런스 1일차 경기가 열릴 예정이다. 여기서는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즈와 마이애미 히트가 7번 시드 결정전 치르며, 시카고 불스와 애틀랜타 호크스가 8번 시드 진출전에 나갈 팀을 결정하게 된다.

사진=게티이미지 via AFP, USA투데이, AP, EPA/연합뉴스 제공
김형근 noarose@fomo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