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4강 PO] 1차전 주인공은 ‘마레이-이재도’, 2차전 주인공은 달라야 한다
손동환 2024. 4. 1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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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LG가 2차전에는 다른 주인공을 배출해야 한다.
LG는 지난 16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수원 KT를 78-70으로 꺾었다.
마레이와 이재도가 각성하지 않았다면, LG는 1차전을 쉽게 내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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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LG가 2차전에는 다른 주인공을 배출해야 한다.
LG는 지난 16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수원 KT를 78-70으로 꺾었다. 2014~2015시즌 이후 9년 만에 4강 플레이오프에서 이겼다. 조상현 LG 감독은 ‘감독 데뷔 첫 플레이오프 승’을 달성했다.
결과는 한 자리 점수 차였지만, LG는 3쿼터부터 두 자리 점수 차로 앞섰다. 4쿼터 한때 75-57까지 앞섰다. 그랬기 때문에, LG가 마지막을 여유롭게 보낼 수 있었다.
LG가 경기를 빨리 끝낸 이유. 아셈 마레이(202cm, C)와 이재도(180cm, G)의 힘이 컸다. 먼저 마레이. 골밑 수비와 리바운드 등 팀의 기반을 만들어줬다. 28분 22초만 뛰고도, 17점 21리바운드(공격 11) 5스틸에 4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양 팀 최다 리바운드와 양 팀 공격 리바운드, 양 팀 최다 스틸을 독식했다.
그리고 이재도는 2쿼터와 3쿼터에만 각각 8점을 퍼부었다. 득점 시기 역시 고무적이었다. LG에서 득점을 필요로 할 때, 이재도가 속공과 3점 등 여러 옵션으로 점수를 따냈기 때문. 그 결과, 양 팀 최다인 21점을 1차전에 달성했다.
그렇지만 LG는 2쿼터 한때 18-30까지 밀렸다. 선수들의 몸이 분명 무거웠다. 쓸데없는 힘도 많이 들어간 듯했다. 마레이와 이재도가 각성하지 않았다면, LG는 1차전을 쉽게 내줄 수 있었다.
1차전 수훈 선수였던 마레이와 이재도도 초반을 아쉬워했다. 마레이는 “전반전에 슛이 들어가지 않아서, 우리가 어려운 경기를 했다. 반대로, 전반전에 슛을 넣었다면, 우리는 더 좋은 경기를 했을 것”이라며 전반전 슈팅 성공률을 아쉬워했다.
이재도는 “KT가 2차전 이후에는 다른 전술을 꺼낼 거다. 그렇게 되면, 나와 마레이가 아니라, 다른 누군가가 등장해야 한다. 그렇게 해야, 우리가 플레이오프를 잘 치를 수 있다”며 다른 선수들의 득점 지원을 원했다.
1차전 기록이 마레이와 이재도의 걱정을 증명했다. LG의 1차전 3점슛 성공률은 약 27%(8/30)에 불과했다. KT의 3점슛 성공률(약 19%, 6/31)이 저조하지 않았다면, LG는 분명 1차전을 내줄 수 있었다.
또, 주요 외곽 자원으로 불리는 이들의 3점슛 성공률이 떨어졌다. 유기상(약 17%, 1/6)과 양홍석(약 14%, 1/7) 등이 그랬다. 이들의 3점슛 성공률이 높아져야, LG가 남은 시리즈를 편안하게 치를 수 있다.
물론, 플레이오프는 ‘수비’에 초점을 맞춘다. LG 역시 마찬가지. 선수들 대부분이 수비에 많은 힘을 쓰기 때문에, 선수들의 슈팅 밸런스가 불안할 수 있다. 슈팅에 필요한 힘 역시 이전보다 빨리 떨어질 수 있다.
그렇지만 LG는 ‘1차전’이라는 큰 고비를 넘겼다. 1차전을 치르는 동안, 몸싸움 강도와 파울 콜, 플레이오프용 체력 등 많은 것들을 체득했다. 그래서 LG의 가능성은 높아졌다. 1차전과 다른 주인공이 나타날 가능성 말이다.
사진 제공 = KBL
LG는 지난 16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수원 KT를 78-70으로 꺾었다. 2014~2015시즌 이후 9년 만에 4강 플레이오프에서 이겼다. 조상현 LG 감독은 ‘감독 데뷔 첫 플레이오프 승’을 달성했다.
결과는 한 자리 점수 차였지만, LG는 3쿼터부터 두 자리 점수 차로 앞섰다. 4쿼터 한때 75-57까지 앞섰다. 그랬기 때문에, LG가 마지막을 여유롭게 보낼 수 있었다.
LG가 경기를 빨리 끝낸 이유. 아셈 마레이(202cm, C)와 이재도(180cm, G)의 힘이 컸다. 먼저 마레이. 골밑 수비와 리바운드 등 팀의 기반을 만들어줬다. 28분 22초만 뛰고도, 17점 21리바운드(공격 11) 5스틸에 4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양 팀 최다 리바운드와 양 팀 공격 리바운드, 양 팀 최다 스틸을 독식했다.
그리고 이재도는 2쿼터와 3쿼터에만 각각 8점을 퍼부었다. 득점 시기 역시 고무적이었다. LG에서 득점을 필요로 할 때, 이재도가 속공과 3점 등 여러 옵션으로 점수를 따냈기 때문. 그 결과, 양 팀 최다인 21점을 1차전에 달성했다.
그렇지만 LG는 2쿼터 한때 18-30까지 밀렸다. 선수들의 몸이 분명 무거웠다. 쓸데없는 힘도 많이 들어간 듯했다. 마레이와 이재도가 각성하지 않았다면, LG는 1차전을 쉽게 내줄 수 있었다.
1차전 수훈 선수였던 마레이와 이재도도 초반을 아쉬워했다. 마레이는 “전반전에 슛이 들어가지 않아서, 우리가 어려운 경기를 했다. 반대로, 전반전에 슛을 넣었다면, 우리는 더 좋은 경기를 했을 것”이라며 전반전 슈팅 성공률을 아쉬워했다.
이재도는 “KT가 2차전 이후에는 다른 전술을 꺼낼 거다. 그렇게 되면, 나와 마레이가 아니라, 다른 누군가가 등장해야 한다. 그렇게 해야, 우리가 플레이오프를 잘 치를 수 있다”며 다른 선수들의 득점 지원을 원했다.
1차전 기록이 마레이와 이재도의 걱정을 증명했다. LG의 1차전 3점슛 성공률은 약 27%(8/30)에 불과했다. KT의 3점슛 성공률(약 19%, 6/31)이 저조하지 않았다면, LG는 분명 1차전을 내줄 수 있었다.
또, 주요 외곽 자원으로 불리는 이들의 3점슛 성공률이 떨어졌다. 유기상(약 17%, 1/6)과 양홍석(약 14%, 1/7) 등이 그랬다. 이들의 3점슛 성공률이 높아져야, LG가 남은 시리즈를 편안하게 치를 수 있다.
물론, 플레이오프는 ‘수비’에 초점을 맞춘다. LG 역시 마찬가지. 선수들 대부분이 수비에 많은 힘을 쓰기 때문에, 선수들의 슈팅 밸런스가 불안할 수 있다. 슈팅에 필요한 힘 역시 이전보다 빨리 떨어질 수 있다.
그렇지만 LG는 ‘1차전’이라는 큰 고비를 넘겼다. 1차전을 치르는 동안, 몸싸움 강도와 파울 콜, 플레이오프용 체력 등 많은 것들을 체득했다. 그래서 LG의 가능성은 높아졌다. 1차전과 다른 주인공이 나타날 가능성 말이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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