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곡리뷰]'완전체' 원위, 아름답고 애절한 '추억의 소각장'

김선우 기자 2024. 4. 17.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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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 더 깊어진 원위, 아름답고 애절하구나
완전체로 한층 더 깊어졌다.

원위는 17일 오후 6시 미니 3집 '플래닛 나인 : 아이소트로피(Planet Nine : ISOTROPY)'를 발매했다. 약 1년 3개월만 완전체 컴백이다.

그 사이 군대를 다녀온 멤버도 있고 솔로 가수로 활동한 멤버도 있다. 각자의 위치에서 더욱 성장한 원위는 성숙해진 음악으로 기다림을 보답했다.

타이틀곡 '추억의 소각장(Beautiful Ashes)'은 드라마틱한 밴드 사운드 위로 몰아치는 그리움과 후회를 녹여냈다. 아름다운 멜로디와 대비되는 슬픈 노랫말이 특징이다. 멤버 전원이 작사·작곡 가능한만큼 이번에도 용훈과 기욱이 작사와 작곡을 맡았고 강현과 하린이 편곡을 맡았다.

아련한 이별 감성의 진수를 선보인다. 첫 소절부터 호소력 강한 보컬로 사로 잡는다. 화려한 멜로디 라인보다는 보컬 매력이 돋보이는 곡이다. 하지만 '실력파 밴드' 원위답게 곡 후반부에는 강렬한 베이스 연주가 풍성한 감정선을 이끌어낸다. 뮤직비디오 촬영 일주일 전까지도 수정했다는 가사는 정성이 엿보인다.

'아직도 생각이 나 / 처음 들어보는 너의 목소리'로 시작해 '예쁜 재가 되어 훨훨 날아올라 / 모두 버려야겠지 여기 추억의 소각장'으로 끝나는 가사는 한편의 시를 보는 듯 하다.

타이틀곡을 포함해 자작곡 6곡을 수록했다. 아티스트로서 뛰어난 역량을 가늠케 한다. '슛 잇 아웃(Shoot It Out)' '한여름 밤 유성우(Meteor Shower)' '별 세는 너(Count The Stars)' '키스 인 더 레인(Kiss in the Rain)' '다시 만나서 반가워 (Pleasant)'까지 다채로운 매력의 자작곡이 담겼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RB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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