巨野사령탑 후보만 스무명 … 국힘은 '총대메기' 눈치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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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총선 이후 내각과 대통령실 인사 개편이 예고된 가운데 여야 원내 사령탑도 곧 바뀌게 된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새 국회가 열리기 전인 오는 5월 초 새 원내대표를 선출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재선에 성공한 한 수도권 의원은 "여러 의원에게 출마하니 도와달라는 전화가 오기 시작한다"며 "새로 입성할 초선 의원 70여 명의 표심이 어디로 향하느냐가 원내대표 선거에서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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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내달 3일 선거 열기로
친명 김민석·박찬대 등 거론
국힘, 당수습·여소야대 부담감
지원자 없이 중진위주 하마평
22대 총선 이후 내각과 대통령실 인사 개편이 예고된 가운데 여야 원내 사령탑도 곧 바뀌게 된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새 국회가 열리기 전인 오는 5월 초 새 원내대표를 선출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3·4선 중진의원 다수가 하마평에 올랐지만 대승을 거둔 민주당과 참패한 국민의힘은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민주당에서는 차기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대표와 '투톱'으로 호흡을 맞출 원내대표를 서로 하겠다고 나서는 형국인 반면 거대 야당의 공세에 대응하는 '총대'를 메야 할 국민의힘 원내대표 자리를 두고는 침묵이 이어지고 있다.
민주당은 17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는 5월 3일에 원내내표를 선출하기로 의결했다. '친명계(이재명계)'를 중심으로 벌써 20여 명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통상 3·4선 의원이 맡는 것이 관례지만 5선이나 재선 의원이 도전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친명계 중 주목받는 인물로는 김민석(4선)·김성환(3선)·박찬대 의원(3선) 등이 거론된다. 김민석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상황실장을 맡아 승리에 기여했다. 박 의원은 최고위원으로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장을 맡아 이 대표 신망이 두텁다. 김성환 의원은 총선 과정에서 인재 영입과 전략공천 물밑 작업 등을 담당했다.
4선에 성공한 서영교 의원도 이날 원내대표 출마 의사를 밝혔으며 21대 국회에서 마지막 원내수석부대표를 맡았던 박주민 의원(3선)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재선에 성공한 한 수도권 의원은 "여러 의원에게 출마하니 도와달라는 전화가 오기 시작한다"며 "새로 입성할 초선 의원 70여 명의 표심이 어디로 향하느냐가 원내대표 선거에서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당도 다음달 10일 전에 원내대표를 선출하기로 했지만 선뜻 나서는 인물이 없는 모양새다. 정권 3년 차에 벌써 위기를 맞은 정부와 국정 운영을 조율하면서 야당에 맞서는 '고난도 임무'가 주어질 게 뻔하기 때문이다.
우선 거론되는 후보군은 영남권 3·4선 중진들이다. 21대 국회에서 상임위원장을 지낸 4선 김도읍(법제사법위원장)·김상훈(기획재정위원장)·김태호(외교통일위원장)·박대출(기획재정위원장)·윤영석 의원(기획재정위원장) 등이 해당된다. 영남권 3선 그룹인 송언석·윤한홍·이만희·추경호 의원 등도 후보군이다. 다만 영남권 중심의 당 운영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는 점에서 비영남권 인물이 원내대표를 맡아야 한다는 반론도 만만찮다. 이에 3선인 김성원·송석준·이철규·이양수·성일종 의원 이름이 오르내린다. 4선인 이종배 의원(충북 충주)도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차기 당대표 선출과 관련해서도 양당은 상반된 분위기다. 이번 총선을 통해 친명계가 절대 우위를 점한 민주당에선 '이재명 대표 연임 말고는 대안이 없다'는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반면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사퇴한 뒤 무주공산이 된 국민의힘에선 여러 이름이 언급되고 있다. 수도권 중진인 나경원 당선인, 안철수 의원, 권영세 의원 등이 유력 주자로 언급되는 가운데 강원권 5선 권성동 의원, 대구·경북(TK) 6선 주호영 의원도 후보군이다. 원외 인사인 유승민 전 의원과 한 전 비대위원장도 여전히 거론되지만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안정훈 기자 / 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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