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달 연대기 "어지간한 재미 요소는 다 넣었다"

최은상 기자 2024. 4. 17.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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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력 간 대규모 PvP 위에 생존, 생활, 던전 콘텐츠 싹 다 올린 MMORPG

한국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 IP를 활용한 신작 게임이 출시된다. 넷마블에프앤씨에서 개발한 심리스 오픈월드 MMORPG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이다. 

지난 지스타 2022에 출품해 시나리오 모드와 '개척전' 콘텐츠를 선보인 바 있다. 수준 높은 커스터마이징과 세력 간 PvP 콘텐츠로 전쟁 MMORPG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다양한 무기 조합을 이용한 직업군 설정도 눈길을 사로잡았다.

아스달 연대기는 3개 세력 간의 정치 및 경제적 갈등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PvP 콘텐츠를 핵심으로 내세웠다. 넷마블은 드라마 작가진과의 협업으로 내러티브를 강화, 게임만의 설정을 여럿 추가해 원작의 세계관을 확장했다고 밝혔다.

훌륭한 내러티브가 보장된다면 게임 팬이 아니더라도, 드라마 세계관을 좋아하는 이들도 아스달 연대기를 재밌게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다만, 콘솔 게임만큼 깊이 있는 스토리 전달을 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플레이어는 아스달 병사 아버지와 뇌안탈 어머니 사이에 태어난 혼혈 '이그트'로 어린 시절 마을을 몰살한 세력을 쫓아 모험을 떠난다. 수 백개 이상의 스토리 컷씬을 넣어 스토리에 몰입할 수 있다. 

아울러 내 세 개의 세력을 드라마보다 더욱 디테일하게 표현했다. 세력 간 다툼이 스토리 흐름의 핵심인 만큼 보다 세세한 설정과 세계관 표현을 덧입혀 내러티브를 강화했다. 

아스달 마을은 대흑벽에 둘러쌓인 마을로 고도화된 기술과 발달된 교통 등 타 세력에 비해 발전한 문명을 표현하는 데 힘썼다. 아고 마을은 대자연 속 문명으로 울창한 숲의 느낌을 강조, 무법 마을은 용병 아지트 등 전투를 중시하는 설정을 보다 부각시켰다.

각 세력은 투표를 통해 세력장을 선정할 수 있다. 용병 집단인 무법 세력은 투표없이 랭킹 1위가 총대장에 오르는 방식이다.  총대장은 집결령, 척살령 선포는 물론, 각종 세금 혜택 등의 막강한 힘을 얻는다. 

- 선거에 의해 뽑힌 세력장은 막강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 멀티 클래스와 역할 수행 강조된 파티 플레이 

- 유저의 입맛대로 플레이스타일을 바꿀 수 있는 멀티 클래스 시스템 

아스달 연대기는 '멀티 클래스'를 채택했다. 캐릭터는 하나지만, 한 번에 최대 두 개의 클래스를 선택할 수 있다. 주직업과 부직업을 선택해 공용 스킬과 패시브를 이용해 유저의 성향에 맞는 다양한 플레이 스타일을 구사한다. 

부직업이 정해주는 '공용스킬'에 따라 주직업의 전투 스타일이 변화한다. 가령 주직업을 전사, 부직업을 궁수로 설정한 경우 궁수 공용스킬 '후방이동'을 사용해 보다 기동성 높은 전투를 펼친다.

자유로운 클래스 변경도 지원해 전략적 전투를 지향한다. 다만, 전쟁 MMORPG 특성상 상위 단계의 장비 가치가 높기 마련이다. 이 시스템이 개발사의 예상대로 작동할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

전반적으로 파티 플레이를 지향한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나 '파이널판타지14'처럼 클래스별 역할 수행이 강조된 콘텐츠 제공을 통해 '역할 수행 게임'이라는 MMORPG의 재미를 강조했다. 

파티 플레이로 던전을 토벌하거나 보스를 처치한다. 특히, 보스전은 파티원들이 함께 패턴을 파훼하는 방식의 연대 기믹 위주 플레이가 중심이다. '부위 파괴', QTE 등 '몬스터 헌터'에서 자주 사용되는 시스템도 도입했다.

- 클래스별 역할 수행이 강조된 파티 플레이 콘텐츠 

 

■ 3세력 간의 대규모 PvP와 용병 시스템

- 전쟁 MMORPG의 꽃은 세력전이라고 할 수 있다 

전쟁 MMORPG에서 각 진영 간의 힘싸움을 빼놓을 수 없다. 게임에는 원작 드라마에 나온 아스달과 아고 외에도 오리지널 세력 무법이 추가돼 총 3개 세력이 존재한다. 재미 포인트는 용병 시스템이다.

용병 집단인 무법 세력은 아스달과 아고 중 한 세력에 용병으로 고용된다. 그리고 무법 진영 플레이어는 약한 세력에 참여할 경우 더 많은 보상을 얻을 수 있도록 만들어 세력 간 균형 유지를 도모했다. 

PvP 게임은 세력 간의 밸런스가 매우 중요한데, 이를 용병 시스템과 적절한 보상으로 균형을 꾀한 것이다. 팽팽한 세력 균형을 바탕으로 내세운 대규모 PvP 콘텐츠가 아스달 연대기 콘텐츠의 꽃이다.

- 무법 세력의 용병 시스템을 통해 두 세력의 균형을 맞추고자 했다 

가장 규모가 큰 대규모 전쟁 '세력전'은 매일 저녁 아스달과 아고가 '붉은 빛깔의 대지'에 모여 벌이는 콘텐츠다. 이때 무법 세력은 용병으로 참여한다. 넥서스 개념의 '막사'를 먼저 파괴하는 세력이 승리한다. 

각종 버프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늑대, 상대 망루를 파괴하는 데 효율이 좋은 '유황수레' 등 다양한 필드 오브젝트를 활용해 전략적으로 전투에 임해야 한다. 막사를 파괴하지 못한 경우 획득 포인트가 더 높은 세력이 승리를 가져간다. 

15대 15대 15로 펼쳐지는 개척전은 지난 지스타 2022에서 시연한 콘텐츠다. 정해진 시간 내 1만 점을 먼저 획득하거나, 더 높은 점수를 얻은 세력이 승리하는 방식이다. 점수는 상대 세력원, 혹은 보스 몬스터를 처치하면 딴다. 

- 다양한 오브젝트를 적재적소의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 서바이벌 게임 요소를 가져온 전쟁 MMORPG

- 전쟁 MMORPG에 생존 요소를 도입했다 

아스달 대륙 안 거대한 자연 앞에 치열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담고자 힘썼다. 이 같은 노력이 하나의 콘텐츠로 만들어졌으니 바로 생존이다. 단순히 레벨링을 하고 장비를 강화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닌, '살아가는 과정' 자체를 게임에 녹여냈다.

날씨는 시각적 연출에만 한정된 장치가 아니다. 현실 세계에서 날씨와 시기에 따라 채집되는 생물이 다르듯 아스달 연대기의 날씨 변화에 따라 특정 기후에서만 등장하는 몬스터와 채집물이 존재한다. 

지역에 따라 열대 기후, 냉대 기후, 온대 기후 등 서로 다른 환경으로 구성된다. 이 역시 지역에 따라 서식하는 몬스터와 채집물의 종류가 다르다. 플레이어는 채집물 수집을 위해 다양한 필드를 돌아다녀야 한다. 

플레이어 또한 입는 옷이나 먹는 음식 등이 기후에 영향을 받는다. 자세한 정보는 공개되진 않았지만, '팰월드'에서 사막 지역 입장 시 방열 장비를 입어야 하는 것처럼 특정 기후에서 원활한 활동을 하기 위해 특정 아이템이 필요하다고 예상된다. 다행히도 환경 변화로 인해 플레이가 막히는 일은 없도록 만들었다고 한다. 

다만, 생존 콘텐츠가 훌륭한 재료이긴 하지만, 전쟁 MMORPG에서 어떻게 작용할지는 지켜봐야 한다. 유저들은 PvP를 하려고 게임을 시작한 만큼 콘텐츠가 재미가 아닌, 번거로움으로 느껴질 수 있기 때문이다. 

- 기후에 따라 자동으로 환복할 수 있다고 한다

 

■ 자유도 높은 파밍의 재미 지향 

- 오픈월드 게임을 해본 유저라면 익숙한 보물상자 

아스달 연대기는 자유도 높은 파밍의 재미를 지향한다. 먼저, 필드 곳곳에는 희귀한 아이템과 채집물들이 스폰된다고 한다. 오픈월드 게임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보물상자의 형태로도 존재한다. 

희귀한 보물상자는 숨겨진 지역이나 막힌 길 뒤로 생성되는 경우가 많다. 플레이어는 이를 획득하기 위해 숨겨진 장치나 길을 찾는 등의 플레이가 요구된다. 이 역시 오픈월드 게임에서 자주 보이는 필드 퍼즐 콘텐츠다. 

고유 시스템 '자원 풍족도'를 도입했다. 시스템을 통해 지역마다 풍족도가 달라진다. 각 지역의 자원은 플레이어의 채집량에 따라 '고갈'부터 '풍족'까지 다양한 등급으로 조정된다. 현실 세계의 생태계를 그대로 게임에 끌어왔다. 

아스달 연대기 내 대부분의 자원은 채집, 낚시, 사냥 등 생활 콘텐츠를 통해 입수할 수 있고, 전투를 통해서 추가 획득할 수 있다. 즉, 캐릭터의 성장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핵심 시스템이다. 

해당 시스템으로 인해 플레이어는 자연스럽게 풍족도가 높은 지역으로 이동하며 파밍을 해야 한다. 지역에 따라 자원이 한정되는 만큼 전쟁 MMORPG의 핵심인 '전쟁의 동기부여'가 될 것으로 보인다.

- 풍족도에 따라 각 지역의 자원양이 바뀐다 

anews9413@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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