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정철, '후임 尹비서실장 거론' 보도에 "뭘 더 할 생각 없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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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의 복심'으로 불리는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은 17일 자신이 윤석열 대통령의 차기 비서실장으로 거론된다는 보도에 대해 "뭘 더 할 생각이 없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권에 따르면 양 전 원장은 자신과 가까운 복수의 인사들에게 "문재인 정부에서도 백의종군을 택했고 민주연구원장을 끝으로 정치에서 손을 뗐다. 무리한 보도 같다"라면서 이같이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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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설승은 기자 = '문재인의 복심'으로 불리는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은 17일 자신이 윤석열 대통령의 차기 비서실장으로 거론된다는 보도에 대해 "뭘 더 할 생각이 없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권에 따르면 양 전 원장은 자신과 가까운 복수의 인사들에게 "문재인 정부에서도 백의종군을 택했고 민주연구원장을 끝으로 정치에서 손을 뗐다. 무리한 보도 같다"라면서 이같이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일부 언론은 윤 대통령이 인적 쇄신을 위해 한덕수 국무총리 후임에 문재인 정부 출신의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이관섭 비서실장 후임에 문재인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양 전 원장을 유력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양 전 원장이 윤 대통령과도 가까운 사이인 것으로 알려진 만큼 해당 보도의 사실 여부에 정치권의 관심이 쏠렸지만, 당사자는 이를 부인한 셈이다.
대통령실 대변인실도 언론 공지를 통해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박 전 장관, 양 전 민주연구원장 등 인선은 검토된 바 없다"며 공식 부인했다.
양 전 원장은 문 전 대통령을 정치권으로 이끌고 2017년 대선 때까지 가까이서 보좌한 최측근이지만,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 "내 역할은 끝났다"며 2선으로 물러났다. 이후 해외를 오가며 3년가량 유랑 생활을 한 뒤 2020년 총선을 앞두고 1년간 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장을 맡아 당의 압승에 힘을 보태고 미국으로 떠났다.
양 전 원장은 지난 대선에선 공식 직함은 맡지 않고 측면 지원 역할을 한 뒤, 문 전 대통령 퇴임에 맞춰 정치권에서 은퇴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박 전 장관은 별도의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았다.
미국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선임연구원 자격으로 1년 3개월가량 미국에 체류 중이었던 박 전 장관은 전날 페이스북에 "학기는 6월 말까지이지만 5∼6월에 책 '반도체 주권 국가' 관련 강의가 몇차례 있어 조금 일찍 귀국한다. 곧 한국에서 뵙겠다"며 조기 귀국 소식을 알렸다.
현재 미국을 떠나 일본을 방문 중인 박 전 장관은 주말을 전후해 귀국할 것으로 전해졌다.
s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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