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유출' AI인재 붙잡을 대책 시급하다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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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인공지능(AI) 기술 인재들의 해외 유출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첨단 기업의 인재 유치전이 치열해지면서 보다 나은 연구 환경을 좇아 미국 등 해외로 떠나는 인재가 많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 스탠퍼드대 AI연구소가 발간한 'AI 인덱스 2024'에 따르면 한국은 링크트인에 등록된 1만명당 AI 인재 이동 지표가 -0.3을 기록했다.
한창 연구 활동이 왕성한 시기의 AI 인재 유출은 첨단 기업의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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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인공지능(AI) 기술 인재들의 해외 유출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첨단 기업의 인재 유치전이 치열해지면서 보다 나은 연구 환경을 좇아 미국 등 해외로 떠나는 인재가 많기 때문이다. 인재 확보는 AI 산업 경쟁력의 근간이라는 점에서 정부와 기업의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
최근 미국 스탠퍼드대 AI연구소가 발간한 'AI 인덱스 2024'에 따르면 한국은 링크트인에 등록된 1만명당 AI 인재 이동 지표가 -0.3을 기록했다. AI 인재가 국내로 들어오지 않고 해외로 빠져나갔다는 뜻이다. 룩셈부르크(3.67)와 미국(0.40)은 인재 유입이 높고, 인도(-0.76)는 한국보다 유출이 심했다. 한창 연구 활동이 왕성한 시기의 AI 인재 유출은 첨단 기업의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 글로벌 기업이 사활을 걸고 'AI 인재 확보전'을 벌이는 것도 이 때문이다. 삼성전자가 차세대 반도체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미국 실리콘밸리에 연구개발(R&D) 조직을 신설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현지 인재를 유치하고 한국에서 유학 간 인재들을 선호 지역에 붙잡아두는 전략으로 기술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와 소송을 벌이고 있는 속내도 인재 확보 전쟁에서 밀린 탓이다.
AI 기술은 더 이상 반도체와 게임·자율주행차 등 일부 산업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금융과 쇼핑·농업·의료·전력 등 전방위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그만큼 AI 인재 유출에 따른 산업계의 잠재적 손실은 막대하다. AI 인재 유출을 막기 위한 특단의 투자와 인재 유인책이 필요하다. 미국·일본 등 AI 강국처럼 첨단 산업에 파격적인 보조금과 세제 지원을 서둘러야 한다. 속도전이 중요한 미래 산업이 규제에 발목 잡혀 투자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획기적인 규제 혁파도 필요하다. 이공계 인재의 처우 개선을 위해 민관 공동으로 AI 기금을 조성해 연구 환경을 개선하는 방안도 검토할 만하다. 해외 고급 두뇌 유치를 위해 보육과 교육·주거시설 등 정주 여건을 글로벌 수준으로 조성하는 것도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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