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땐 그랬지” 르세라핌이 쏘아올린 공…1세대 라이브 무대까지 소환[스경연예연구소]

김희원 기자 2024. 4. 17.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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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각 무대 영상 캡쳐.



라이브 실력 논란의 중심에 있는 르세라핌이 쏘아올린 공에 1세대 아이돌의 무대까지 소환됐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르세라핌은 미국 대형 페스티벌인 ‘코첼라’에서 라이브 무대를 선보였다가 가창 실력이 부족하다는 거센 비판을 받았다.

이와 반대로 ‘CD를 씹어먹는’ 라이브를 선보이며 화제를 모은 아이돌 스타도 있다. 레드벨벳, 키스 오브 라이프, 엔믹스, 블랙핑크 등의 그룹들은 지난 무대가 회자되면서 ‘라이브 천재’라는 찬사를 받았다. 이에 더해 누리꾼들은 2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1세대 아이돌 스타의 무대까지 언급하기도 했다.

H.O.T. 유튜브 채널 ‘mt949461’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1세대 아이돌을 소환하며 안정적인 라이브를 칭찬하는 게시물이 있다. 그는 그룹 H.O.T에 대해 소개하며 “아이돌 시조새답게 전멤버의 능력치가 좋다. 왜 아이돌시대를 열었는지 알 수 있는 팀이다”라며 유튜브 링크를 첨부했다.

유튜브 영상 속 H.O.T는 능숙한 라이브 실력을 보이며 ‘열맞춰’라는 노래를 부르고 있어 눈길을 끈다. CD를 섭취한 듯한 완벽한 퍼포먼스는 누리꾼들의 감탄과 함께 “라이브 진짜 잘한다”는 반응을 이끌었다.

젝스키스. 유튜브 채널 ‘Silver G1’



강렬한 안무를 선보였던 것으로 알려진 그룹 젝스키스는 격한 춤에도 흔들림 없는 라이브를 선보였다. 7년 전 유튜브에 공개된 젝스키스의 ‘로드 파이터’ 무대 영상은 노래는 물론 추임새까지 직접 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담겨있다.

게시물 작성자는 “젝스키스도 생각보다 라이브가 더 좋다. 펄쩍펄쩍 뛰는 안무에도 랩, 노래, 추임새 하나도 안 놓친다”며 과거 젝스키스를 좋아했다면 은지원을 가장 좋아했을 거라고 칭찬했다. 이에 누리꾼 역시 “은지원은 만능캐다” “젝스키스가 왜 인기 많았는지 알게 됐다”며 시원시원한 무대를 칭찬했다.

베이비복스. 유튜브 채널 ‘Baby V.O.X Archive’



한때 불화설에 휩싸였던 그룹 베이비복스 역시 안정적 라이브를 선보이는 1세대 아이돌로 언급됐다. 댄스, 안무, 랩 등 아이돌 그룹의 파트 분배를 체계적으로 구성했던 베이비복스는 모든 멤버가 핸드마이크를 사용하고 귀가 편한 라이브를 선보였다.

추억의 라이브 무대를 다시 들은 누리꾼들은 “저때는 저정도는 당연히 해야지라고 생각했었다” “이제와서 보니 너무 잘한다” “1세대 라이브는 완전 라이브 자체라 듣는 맛이 있다. 요즘은 ar(반주와 보컬이 모두 포함된 음원)범벅이다”고 평가했다.

K-POP 팬들이 원하는 라이브 무대는 ar이 배경으로 깔리거나 후보정이 들어간 거짓 라이브가 아니다. 논란을 일으킬 여지가 있는 부족한 가창력을 원하는 것도 아니다. 이들은 매번 완벽하지 않아도 노래에 대한 기본기를 탄탄히 다져 보정없이도 당당히 선보일 수 있는 무대를 바라고 있다.

과거 아이돌들의 온갖 라이브 무대가 소환되는 가운데, 라이브 논란의 중심에 선 그룹을 비롯한 여러 아이돌들이 더 나은 보컬 실력으로 무대를 선보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김희원 온라인기자 khil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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