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세월호 10주기 행사 불참' 비판에 "전날 추모했다"(종합)

송용환 기자 2024. 4. 17.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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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의 '세월호 참사' 10주기 행사(4월 16일) 불참을 두고 경기도의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깊은 유감을 표명하며 사과를 촉구했다.

의원들은 "(임 교육감은) 1400만 경기도민 앞에 명확한 (행사) 불참 이유와 배경을 설명하고, 그로 인해 상처받은 유가족과 경기도민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하라"며 "앞으로 있을 세월호 참사 기념식에 적극적으로 참석해 교육·도덕적 리더십을 보여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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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민주당 공세에 "이분법적 사고" 반박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수원=뉴스1) 송용환 기자 =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의 '세월호 참사' 10주기 행사(4월 16일) 불참을 두고 경기도의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깊은 유감을 표명하며 사과를 촉구했다.

그러자 임 교육감은 "충분히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며 "행사 참석은 추모, 참석하지 않으면 추모하지 않는 것이라는 이분법적 사고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도의회 교육기획위·교육행정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17일 성명을 통해 "임 교육감의 세월호 10주기 기념식 불참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경기도의 최고 교육 책임자인 그의 결정은 과연 어떤 일정이 세월호를 기리는 깊은 애도의 시간보다 우선할 수 있었는지, 그리고 교육공동체의 가치·윤리에 관한 근본적인 질문을 제기하게 된다"고 비판했다.

의원들은 "(임 교육감은) 1400만 경기도민 앞에 명확한 (행사) 불참 이유와 배경을 설명하고, 그로 인해 상처받은 유가족과 경기도민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하라"며 "앞으로 있을 세월호 참사 기념식에 적극적으로 참석해 교육·도덕적 리더십을 보여 줄 것”을 당부했다.

의원들의 이 같은 비판에 임 교육감이 직접 반박에 나섰다. 그는 "(세월호 참사 10주기) 전날(15일) '기억 교실'에 가서 충분히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며 "'행사에 참여하면 추모하는 것이고, 참석하지 않으면 추모하지 않는 것'이란 이분법적 사고엔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도교육청 관계자 역시 뉴스1과의 통화에서 "임 교육감은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하루 앞둔 지난 15일 '4·16 민주시민교육원' 기억관에 마련된 기억 교실을 찾아 희생 학생과 교사들을 추모했다"며 "유가족과도 만나 환담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임 교육감은 4·16 민주시민교육원이 '4·16 생명안전교육원'으로 새롭게 출발한다는 뜻을 밝혔다"며 "이는 (참사 희생자) 추모를 중심 가치로 두고 경기교육 가족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교육의 장으로 발전시켜 가겠다는 의미"라고도 말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세월호 참사) 같은 안타까움이 더 이상 반복되지 않도록 생명 존중 교육에도 적극 앞장서겠다"며 "그들의 희생이 생명 존중 교육의 굳건한 초석으로 영원히 기억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sy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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