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전 여친 때려 결국 숨졌는데…구속 안한 이유는?

김민정 기자 2024. 4. 17.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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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여자친구를 때려 숨지게 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불구속으로 입건됐습니다.

경남경찰청은 전 여자친구를 주먹으로 여러 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20대 남성 A 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A 씨는 지난 1일 오전 8시 술을 마신 상태에서 거제시 고현동의 전 여자친구 B 씨 원룸을 찾아가 B 씨 머리와 얼굴 등을 주먹으로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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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여자친구를 때려 숨지게 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불구속으로 입건됐습니다.

경남경찰청은 전 여자친구를 주먹으로 여러 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20대 남성 A 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A 씨는 지난 1일 오전 8시 술을 마신 상태에서 거제시 고현동의 전 여자친구 B 씨 원룸을 찾아가 B 씨 머리와 얼굴 등을 주먹으로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B 씨는 사건 당시 외상성 경막하출혈 등으로 전치 6주의 진단을 받고 거제 한 병원에서 치료받다가 패혈증에 의한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지난 10일 숨졌습니다.

B 씨가 숨지기 전 가족들이 인근 대형병원으로 전원하려고 했지만 거부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B 씨가 숨진 뒤 경찰은 A 씨를 긴급 체포했지만, 검찰이 증거인멸이나 도망 우려가 없다며 긴급체포를 불승인해 이 남성을 불구속으로 입건했습니다.

A 씨와 B 씨는 3년 정도 만났다 헤어지기를 반복하는 사이였는데, B 씨가 자신을 더는 만나주지 않는다며 집으로 찾아가 주먹을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들 사이 2022년 12월부터 이번 사건까지 모두 12건의 데이트 폭력 관련 신고가 있었던 것으로도 확인됐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B 씨 사망원인이 패혈증으로 인한 다발성 장기부전에 의한 것이라며 폭행으로 인한 경막하출혈이 극소량이라 사인으로 보이지 않는다는 구두 소견을 냈습니다.

경찰은 사인에 대한 정밀 검사를 의뢰했는데, 결과가 나올 때까지 최대 3개월이 걸릴 걸로 보고 있습니다.

(취재 : 김민정, 영상편집 : 김수영,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김민정 기자 compas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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