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리 연내 인하 불투명 '후폭풍'…코스피 2600 무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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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올해 안에 기준금리 인하가 불투명하다는 전망을 내놓으면서 코스피 2600선이 무너졌다.
종가 기준으로 코스피 지수가 2600을 하회한 것은 지난 2월 이후 처음이다.
코스피 종가가 2600을 넘지 못한 것은 지난 2월 6일 2576.2로 마감한 이후 처음이다.
미국의 연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축소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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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인플레 2% 확신까지 더 오래 걸릴 것"
UBS, 현 5.5%서 6.5%로 금리 인상 전망도
당국 구두개입 이후 환율 하락세, 1386원에 마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올해 안에 기준금리 인하가 불투명하다는 전망을 내놓으면서 코스피 2600선이 무너졌다. 종가 기준으로 코스피 지수가 2600을 하회한 것은 지난 2월 이후 처음이다.
코스피는 17일 전장보다 0.98% 하락한 2584.18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 종가가 2600을 넘지 못한 것은 지난 2월 6일 2576.2로 마감한 이후 처음이다.
미국의 연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축소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파월 의장은 16일(현지시간) 한 행사에서 최근 지표에 대해 "'2% 물가'라는 목표로 복귀하는 데 추가적인 진전의 부족을 보여준다"면서 "인플레이션이 2%로 낮아진다는 더 큰 확신에 이르기까지 기존 기대보다 더 오랜 기간이 걸릴 것 같다"고 밝혔다.
최근 컨센서스를 웃도는 3월 CPI(소비자물가지수)가 발표되면서 연내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기존 3차례에서 2차례로 축소된 바 있다. 여기에 파월 의장의 발언이 쐐기를 박은 셈이다. 나아가 투자은행 UBS는 현재 5.5%인 기준금리 상단이 내년 6.5%로 치솟을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놨다.
현재 역대 최대 수준인 2%포인트까지 역전된 한미 금리 차가 21개월째 계속되는 가운데 미국의 고금리 장기화를 넘어 금리 인상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우리 주식시장의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이날 기관과 외국인 모두 코스피에서 각각 2010억 원과 1827억 원을 순매도했다.
다만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7.7원 내린 1386.8원에 장을 마쳤다. 전날 원·달러 환율이 1400원선을 터치하자 외환당국이 구두개입에 나선 이후 하락세를 이어갔다.
또 환율이 1400원을 웃돌았던 △1997~1998년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2022년 레고랜드 사태 등 때와 달리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이 양호한 상태이기 때문에 과도한 공포에 빠질 필요가 없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하이투자증권 박상현 연구원은 "1400원 환율은 금융시장 입장에서 새로운 위기가 발생할 수 있는 시그널일 수 있지만, 이전과 같이 위기로 이어지는 바로미터는 아니라는 생각"이라며 "분명히 경계심을 가져야 할 환율 수준이지만 과도한 공포심에 사로잡혀서도 안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높은 환율은 외국인 수급에 부정적 영향을 줄 전망이다. 외국인 순매도가 환율을 상승시키고 높은 환율이 다시 외국인의 순매도를 부르기 때문이다.
신한투자증권 노동길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을 1400원으로 고정했을 때 외국인의 코스피 순매수 전환 시점은 지수 레벨로 2530"이라며 "외국인이 2530 이상에서 차익 실현에 나설 수 있고, 2530 이하에서 순매도 속도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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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장성주 기자 joo501@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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