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M엔터 "불법 촬영 매니저 즉시 해고… 깊은 사과" 뮤지컬 분장실 몰카 관련 입장 밝혀 [공식]

김현희 기자 2024. 4. 17.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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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현희 기자] 뮤지컬배우 김환희의 분장실에서 몰래카메라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김환희 대기실에 불법 촬영 카메라를 설치한 용의자가 현직 아이돌 그룹 매니저 A씨인 것으로 드러났다. WM엔터테인먼트는 해당 사건과 관련 공식적으로 사과의 입장을 밝히며 경찰 수사에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약속했다.

17일 WM엔터테인먼트 측은 "최근 불거진 사안과 관련하여 당사의 입장을 말씀드린다"며 "먼저, 이번 일로 인해 상처받으셨을 배우분과 소속사 측에 깊은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사안에 대해 당사는 그 심각함을 통감하고 있으며, 배우분의 안정을 위해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그리고 공연에 힘쓰고 계신 모든 배우 분들 및 관계자분들, 팬 분들께도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고 사과했다.

WM엔터테인먼트 측은 매니저였던 A씨에 대해 "당사는 사실 인지 후 그 즉시 해당 현장매니저를 아티스트동행 업무에서 배제하고 해고 조치했다"며 "해당 직원이 출입하였던 공연장과 직원숙소 및 사옥 등의 조사를 마쳤으며, 추가적인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였으나,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여 경찰 측의 수사에 최대한 협조하고 관련 내용에 대해 주시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더욱 철저한 직원 교육 및 아티스트와 직원들에 대한 안전과 보호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 더불어 이번 사건과 관련해 추측성 내용의 글이나 보도는 자제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9일 김환희는 서울 광림아트센터 건물 6층 대기실에서 불법 촬영 카메라를 발견하고 강남 경찰서에 신고했다. 그는 당시 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 공연을 위한 대기 중 분장실 소파에서 몰래카메라를 발견했다.

이에 16일 김환희의 소속사 블루스테이지 측은 공식 SNS를 통해 "최근 김환희가 분장실에서 불법 촬영 카메라를 발견해 신고한 사건이 있었다. 뮤지컬 극장 분장실은 단순한 대기 공간이 아니다. 공연이 올라갈 때까지 대기하며 무대 의상을 갈아입고, 공연 후 샤워도 하는 공간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런 공간에 불법 촬영 카메라를 설치한 것은 명백한 범죄 행위이며 있어서는 안 될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현재 조사를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김환희의 안정된 일상 회복을 위해 당분간 별도의 안내가 있기 전까지는 김환희 출연 공연의 퇴근길을 진행하지 않을 예정이다"라며 "수사가 종결될 때까지 무분별한 피해자의 사진사용 및 댓글은 삼가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더불어 같은 날 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 제작사 엠피앤컴퍼니는 공식 SNS에 "최근 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 배우 분장실에서 불법 촬영 카메라가 발견되는 일이 있었다"며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될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하여 당사 역시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환희는 지난 2015년 뮤지컬 '판타지아'로 데뷔했으며,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베르나르다 알바', '브로드웨이 42번가', '빅 피쉬', '킹키부츠', '맘마미아' 등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김환희는 현재 '넥스트 투 노멀'에서 나탈리 역을 맡아 공연 중이다.

이하 WM엔터테인먼트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WM엔터테인먼트입니다.

최근 불거진 사안과 관련하여 당사의 입장을 말씀드립니다.

먼저, 이번 일로 인해 상처받으셨을 배우분과 소속사 측에 깊은 사과의 말씀을 전합니다.

이번 사안에 대해 당사는 그 심각함을 통감하고 있으며, 배우분의 안정을 위해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그리고 공연에 힘쓰고 계신 모든 배우분들 및 관계자분들, 팬 분들께도 죄송한 마음을 전합니다.

당사는 사실 인지 후 그 즉시 해당 현장매니저를 아티스트동행 업무에서 배제하고 해고 조치하였습니다.

또, 해당 직원이 출입하였던 공연장과 직원숙소 및 사옥 등의 조사를 마쳤으며, 추가적인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였으나,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여 경찰 측의 수사에 최대한 협조하고 관련 내용에 대해 주시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앞으로 더욱 철저한 직원 교육 및 아티스트와 직원들에 대한 안전과 보호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더불어 이번 사건과 관련해 추측성 내용의 글이나 보도는 자제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번 많은 분들께 심려 끼쳐드리게 된 점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스포츠한국 김현희 기자 kimhh20811@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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