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만 동호회원 ‘파크골프’ 아시나요?…“프로 투어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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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그랑, 그 소리에 스트레스 확 사라지죠."
사단법인 한국파크골프협회에서 '프로'를 추가해 개명하면서, 여가나 생활 스포츠에 국한되지 않는 정상 스포츠의 정체성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동안 노년층 중심의 스포츠라는 평가를 받았으나 최근엔 가족 스포츠로 확대되고 있고, 젊은층 유입도 늘어나고 있다는 게 한국프로파크골프협회의 진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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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그랑, 그 소리에 스트레스 확 사라지죠.”
한국프로파크골프협회(이정길 회장)가 1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협회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파크골프의 전문성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프로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사단법인 한국파크골프협회에서 ‘프로’를 추가해 개명하면서, 여가나 생활 스포츠에 국한되지 않는 정상 스포츠의 정체성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정길 회장은 “선수 육성과 선발, 등록, 운영 등에서 프로 스포츠로서의 위상을 확립하겠다. 프로화를 통해 브랜드를 확장하는 한편, 팬들이 좀더 서비스 품질이 좋은 곳에서 파크골프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뜻도 밝혔다.
파크골프는 1983년 일본 홋카이도의 마쿠베츠라는 시골마을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공원 이용 활성화를 원하는 지자체와 생애스포츠 종목 개발이 맞아 떨어지면서 파크골프가 탄생했다는 것이다. 국내엔 2004년 여의도 한강파크골프장(9홀)이 최초의 정규 구장으로 문을 연 데 이어, 지난해 말 현재 전국 394개 경기장에서 14만3천명의 동호회원이 파크골프를 하는 것으로 돼 있다.
전영창 프로파크골프협회 부회장은 “채 하나면 티샷부터 퍼팅까지 다 하면서 골프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도심 공원에서 ‘땡그랑’하며 공이 홀컵에 떨어지는 소리를 들으면 스트레스가 사라진다”고 설명했다.
대중 교통 접근성이 좋고, 비용 측면에서도 워낙 경제적이어서 확장 가능성은 크다. 그동안 노년층 중심의 스포츠라는 평가를 받았으나 최근엔 가족 스포츠로 확대되고 있고, 젊은층 유입도 늘어나고 있다는 게 한국프로파크골프협회의 진단이다.
다만 스포츠로서의 위상이나 정체성은 약한 상황이다. 이런 까닭에 프로 투어가 만들어지면 생활·전문 스포츠 시장이 전체적으로 커지면서 산업 측면에서도 한국형 ‘K-파크골프’가 각 나라의 마케팅 모델이 될 것이라는 전망을 갖고 있다.
전영창 부회장은 “민간이 주도하는 고급화, 차별화된 K-파크골프장 건립 구상이 있다. 잔디 관리를 훨씬 더 엄격하게 하고, 편의 시설 등을 확충한다면 3만5천원~5만원을 내고 4시간을 즐길 수 있는 고급화된 파크골프 시장을 창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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