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팀 예우’ 없었던 PSG 윙어, 바르사 상대로 1골 1PK 유도→공식 최우수 선수…그런데 다음 상대도 친정팀?

[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우스만 뎀벨레가 한때 몸담았던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그런데 다음 상대도 친정팀이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17일(한국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에스타디 올림픽 류이스 콤파니스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에서 바르셀로나를 만나 4-1 대승을 거뒀다. PSG는 합산 스코어 6-4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경기를 앞두고 뎀벨레에게 시선이 쏠렸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2017/18시즌을 앞두고 도르트문트에서 뎀벨레를 영입했다.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한 네이마르의 대체자였다. 이적료로 무려 1억 4,000만 유로(한화 약 2,061억 원)를 투자했다.

그러나 뎀벨레는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은 뒤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렸다. 재능은 확실했지만 부상으로 인한 회복 기간이 워낙 길어 제대로 활약하지 못했다. 그렇게 이번 시즌을 앞두고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했다.

뎀벨레는 지난 1차전에서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득점을 기록했다. 후반 3분 수비진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공을 잡아 페인팅 동작 후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득점 후 뎀벨레는 포효하면서 기쁨을 누렸다.

바르셀로나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이 2차전을 앞두고 서운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뎀벨레가 특별한 순간에 있었기 때문에 마음이 아팠다”라며 “원한은 없다. 내일은 모든 존경심을 담아 그를 맞이할 것이다. 그에게 많은 애정을 가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날 PSG의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뎀벨레는 득점과 페널티킥 유도로 팀 승리에 공헌했다 전반 40분 뎀벨레가 브래들리 바르콜라의 크로스를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동점골을 기록했다.

후반전에도 뎀벨레의 움직임이 빛났다. 후반 13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주앙 칸셀루에게 걸려 넘어졌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킬리안 음바페의 슈팅이 바르셀로나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 후 뎀벨레에 대한 좋은 평가가 나왔다. UEFA는 뎀벨레를 경기 최우수 선수에 선정했다. 축구 매체 ‘골닷컴’은 평점 9점을 매기며 활약을 인정했다.

축구 매체 ‘90min’은 “바르셀로나 출신인 뎀벨레는 홈 관중들의 끊임없는 야유를 받았지만, 하프타임 전에 뛰어난 마무리로 그들을 침묵시켰다. 멋진 플레이로 페널티킥을 만들기도 했다”라며 평점 9점을 부여했다.

PSG는 오는 5월 1일(한국 시간) 도르트문트와 UCL 4강 1차전을 치른다. 뎀벨레는 바르셀로나에 이어 다시 친정팀을 상대하게 됐다. 어떤 활약을 펼칠지 주목된다.

사진=UEFA,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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