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 지하에 주차장 짓는 구로구… “주차난 완화, 녹지도 늘릴 것”

이규희 2024. 4. 17.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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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로구는 16일 주민설명회를 열고 구로거리공원(구로동 50번지) 일부 부지에 200면 규모의 지하 공영주차장을 짓는 내용의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구 관계자는 "주차장이 신설되면 거리공원 주변 이면도로의 불법주차 문제가 일부 해소되고, 국제음식문화거리의 주차 수요를 감당할 수 있게 돼 지역 상권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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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로구는 16일 주민설명회를 열고 구로거리공원(구로동 50번지) 일부 부지에 200면 규모의 지하 공영주차장을 짓는 내용의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17일 구에 따르면 전날 개최한 설명회에 구청 관계자와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주차장 조성에 반대하는 일부 주민에게 구청 측이 주차장 신축의 필요성과 입지 선정·규모의 적절성을 설명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로거리공원 지하 공영주차장 조감도(예정). 구로구 제공
구는 구로동 거리공원 일부 공간을 활용해 연면적 7313㎡, 부지면적 3620㎡ 규모로 202면(지하 1층 98면, 지하 2층 104면)의 주차장을 조성할 예정이다. 다세대 주택과 음식점 등 소상공인 상업시설이 밀집해 주차난이 극심한 거리공원 일대 환경 개선을 위해 주차장 건립이 필요하다는 게 구의 주장이다. 구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9∼2023년) 일대의 불법 주·정차 단속 건수는 3200여건에 달한다. 구는 차량 보유 대수가 2대 이상인 가구와 1인 가구의 증가 추세에 따라 향후 주차 문제가 더욱 악화될뿐 아니라 불법주차로 인한 사고 위험이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구 관계자는 “주차장이 신설되면 거리공원 주변 이면도로의 불법주차 문제가 일부 해소되고, 국제음식문화거리의 주차 수요를 감당할 수 있게 돼 지역 상권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하주차장을 건설하되 상부는 지역 주민 의견을 반영해 자연 친화적인 공간으로 꾸미고, 주차장이 들어설 공간에 자리 잡은 나무들은 관내 공원과 녹지로 옮겨 심을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노후한 공원 시설물을 리모델링해 현재보다 많은 수목을 식재하고 녹지공간을 더욱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주차장을 짓는 구역은 거리공원의 일부일 뿐이고, 공사 중에도 해당 부지 외 공원은 이전처럼 이용할 수 있다”며 “지역의 품격을 높일 명품 공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규희 기자 l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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