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1순위 어찌할꼬' 최고 150km 뿌리니 역시 제구가... 1이닝 2안타 1볼넷 1사구 2실점[SC퓨처스]

권인하 2024. 4. 17.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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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김서현이 최고 150㎞를 찍으며 빠른 공을 뿌렸으나 제구 문제는 여전했다.

147㎞의 바깥쪽 높은 볼에 이어 2구째는 파울, 그리고 147㎞의 공에 헛스윙으로 1B2S의 좋은 카운트를 만든 김서현은 135㎞의 변화구를 뿌렸지만 멀리 벗어나는 볼이 됐다.

초구 126㎞ 변화구에 김현종이 2루 도루를 성공.

최고 150㎞를 기록했으나 빠른 직구는 제구가 잘 되지 않았고, 스트라이크존으로 들어갈 땐 가운데로 몰리는 공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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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두산의 경기. 7회말 등판한 김서현. 잠실=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4.4.10/
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BO리그 키움과 한화의 경기. 투구하고 있는 한화 김서현. 고척=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4.04.05/
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BO리그 키움과 한화의 경기. 투구하고 있는 한화 김서현. 고척=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4.04.05/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한화 이글스 김서현이 최고 150㎞를 찍으며 빠른 공을 뿌렸으나 제구 문제는 여전했다.

김서현이 17일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퓨처스리그 더블헤더 2차전에 등판해 1이닝을 소화하며 2안타 1볼넷 1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25개.

김서현은 1군에서 직구 구속이 뚝 떨어진 모습을 보이며 눈을 의심케했다. 지난해 160㎞에 가까운 빠른 공을 뿌렸던 그 김서현이 맞나 싶을 정도였다. 12일 대전 KIA전서 1⅓이닝 2안타 4볼넷 1실점을 기록한 뒤 다음날인 13일 2군으로 내려갔는데 당시 최원호 감독은 "강하게 던지면서 감을 잡아야 하는데, 스트라이크를 잡으려고 약하게 던지면 안된다"고 운을 뗐다. 그는 "그동안 계속 이야기를 해왔지만 위기를 넘기려는 생각 탓인지 (구속을 낮추고) 그렇게 던진 것 같다"며 "(약하게 던져서) 스트라이크 비율이 높아져야 하는데 그것도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또 "경기 후 김서현을 불러 '70~80%로 던져서 감을 잡으면 무슨 소용이 있느냐'고 말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서현은 17일 LG전서 2-0으로 앞서 6회말 등판했다. 선두 9번 왼손 타자 심규빈과 만난 김서현은 계속 빠른 직구를 뿌렸다. 그런데 제구가 잘 되지 않았다. 초구 147㎞의 빠른 공이 바깥쪽을 벗어나며 볼. 2구째 148㎞가 가운데로 오며 스트라이크가 됐는데 3,4구는 또 몸쪽 깊게 들어오며 볼이 됐다. 148㎞의 빠른 공을 쳤으나 파울. 그리고 150㎞의 이날 가장 빠른 공을 뿌렸지만 높은 볼이 되며 볼넷이 됐다.

1번 좌타자인 함창건에게도 빠른 볼 위주의 승부. 147㎞의 바깥쪽 높은 볼에 이어 2구째는 파울, 그리고 147㎞의 공에 헛스윙으로 1B2S의 좋은 카운트를 만든 김서현은 135㎞의 변화구를 뿌렸지만 멀리 벗어나는 볼이 됐다. 143㎞의 직구가 파울이 됐고. 144㎞의 가운데 높은 공을 맞았고 쭉쭉 뻗어나간 타구는 좌중간을 갈랐다. 1루주자 심규빈이 빠르게 달려 홈까지 들어와 득점. 2-1이 됐다.

이어 왼손 대타 최명경과의 대결에선 2구때 몸쪽 145㎞의 직구로 중견수 플라이로 1아웃. 이때 2루주자가 3루까지 갔다.

이제부터는 우타자들과의 대결이 이어졌다.

3번 고졸 신인 김현종과는 초구 146㎞ 바깥쪽 스트라이크를 던진 뒤 2구째 147㎞ 직구가 가운데 높게 왔고 김현종이 이를 놓치지 않고 때려 1타점 좌전안타를 만들었다. 2-2 동점.

4번 김주성 타석 때 김서현이 변화구를 던졌다. 초구 126㎞ 변화구에 김현종이 2루 도루를 성공. 이어 2구째 125㎞ 변화구가 손에서 빠지며 김주성의 몸에 맞았다. 1사 1,2루.

5번 김성진과는 2B2S에서 5구째 135㎞의 변화구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이때 2루주자 김현종이 3루 도루를 성공해 2사 1,3루가 됐다.

6번 김태우는 1S에서 2구째 가운데 높은 147㎞ 직구를 쳤고 중견수와 2루수 사이에 떨어지는 행운의 안타성 타구가 되는 듯했으나 중견수가 미끄러지며 잡아내 6회말이 끝났다.

최고 150㎞를 기록했으나 빠른 직구는 제구가 잘 되지 않았고, 스트라이크존으로 들어갈 땐 가운데로 몰리는 공이 많았다. 제구를 위해 구속을 줄인 김서현의 고육지책이 이해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강하게 뿌리면서 제구가 돼야 자신감도 찾을 수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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