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 위민, “잘 만났다 현대제철”…‘복수혈전’ 예고

임창만 기자 2024. 4. 17.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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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WK리그 챔피언전 이후 5개월 만의 재회
수원, 강채림·문미라 앞세워 안방 설욕전 별러
지난해 ‘WK리그 2023 챔피언결정전’에서 인천 현대제철의 김혜리(왼쪽)와 수원FC 위민 문미라가 공을 다투고 있다. WK리그 제공

 

여자축구 ‘디벨론 WK리그 2024’ 우승 후보인 수원FC 위민과 인천 현대제철이 시즌 첫 격돌한다.

지난해 챔피언전 준우승팀 수원FC(2승 2무 1패·승점 8)는 오는 18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서 리그 선두인 ‘디펜딩 챔피언’ 현대제철(3승 2무·승점 11)과 6라운드 대결을 펼친다.

수원FC는 최근 2연승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리그 5경기서 7득점, 4실점을 기록 중으로, 올 시즌 새로 합류한 강채림이 3골로 득점 공동 1위를 달리고 있고, 득점왕 출신 문미라가 2골을 기록 중이다.

5라운드 문경 원정서 상무에 3대2로 승리한 박길영 수원FC 감독은 이번 경기 최대 승부처로 ‘최전방’을 꼽으면서 상대 ‘연결고리’를 차단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박 감독은 “우리 팀 공격수들이 골 결정력만 보여준다면 재밌는 경기 될 것이다. 지난 경기 멀티골을 넣은 문미라가 터져주면 승산이 있다”면서 “현대제철은 미드필더진이 좋다. 특히 이민아의 공격 전개 능력을 봉쇄하는 것이 관건이다”라고 경계했다.

수원FC는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3대1로 승리하고도 2차전서 2대6으로 무너져 준우승에 그쳤다. 박 감독은 이 같은 아픔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그는 “지난 시즌 챔피언 결정전에서 현대제철에 아쉽게 졌고, 그것에 대한 복수심을 가져야 한다”며 “이번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에게 특별히 투쟁심을 불어넣었고, 지난해 당한 걸 갚아주자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에 맞설 김은숙 감독이 이끄는 ‘리그 최강’ 현대제철은 올 시즌 5경기서 8득점, 4실점 하며 공·수의 안정을 바탕으로 무패 행진을 하고 있다.

득점 선두 서지연(3골)과 장창(1골·3도움)이 팀의 핵심 전력이다. 지난 4라운드까지 무득점으로 침묵했던 서지연은 5라운드 화천 KSPO 원정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의 4대2 승리를 이끌었다. 장창은 1골, 2도움으로 서지연과 함께 팀 공격을 이끌었다.

김은숙 감독은 “‘창대창’이 맞붙는 이번 경기는 퀄리티가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 경기 3골을 퍼부은 서지연이 경기력을 이어갔으면 한다”며 “수원FC는 전은하가 미드필더로 내려가 공격 작업을 돕고 있는데 그를 봉쇄하는 것이 핵심이다”라고 말했다.

수원FC 위민의 복수혈전이냐, 아니면 ‘무적 군단’ 현대제철이 또다시 웃느냐, 우승후보인 두 팀의 시즌 첫 맞대결에 축구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임창만 기자 lc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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