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K팝 기업 부진했지만 향후 반등 가능성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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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K팝 기업들의 주가가 부진했지만 팬층 확대 추세를 감안할 때 주가가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전망했다.
16일(이하 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지난달 낸 보고서에서 K팝 분야가 "오해를 받고 있다"면서 관련 기업들은 수년째 실적이 좋아지고 있어 "가치재평가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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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주종국 기자 = 올해 K팝 기업들의 주가가 부진했지만 팬층 확대 추세를 감안할 때 주가가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전망했다.
16일(이하 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지난달 낸 보고서에서 K팝 분야가 "오해를 받고 있다"면서 관련 기업들은 수년째 실적이 좋아지고 있어 "가치재평가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K팝 관련 '빅 4'기업 주가는 연초 이후 모두 하락했다.
JYP 엔터테인먼트 주가가 37% 이상 급락해 하락세를 주도했고, YG 엔터테인먼트는 17% 가까이 하락했다.
방탄소년단이 속해있는 하이브는 약 4.5%, SM엔터테인먼트는 17% 넘게 떨어졌다.
SM엔터테인먼트는 특히 소속 걸그룹 에스파 리더 카리나의 연애 스캔들이 터지면서 주가가 휘청거렸다.
지난 2월 스캔들 당시 주가는 5일 연속 하락하며 2022년 10월 이후 최저치로 내려갔다. 특히 중국 팬들이 에스파 앨범을 보이코트하겠다고 밝히면서 SM 시장가치는 5천만 달러가량 사라졌다.
골드만삭스는 이들 4개 사 모두 2023년에 매출과 순익이 성장했다는 점을 주목했다.
골드만은 올해 주가 하락은 시장이 K팝 가수들의 음반 판매량을 많이 보기 때문에 나온 현상으로, 이는 팬층이나 성장세를 제대로 측정하기 어려운 지표라고 봤다.
한 사람이 앨범 여러 장을 살 수 있기 때문에 앨범 판매량이 많다고 팬층이 두껍다고 볼 수 없다는 것이다.
대신에 오프라인 콘서트 입장객 수가 K팝의 성장성을 나타내주는 우수한 지표라고 골드만삭스는 분석했다.
또 일본 시장에서 K팝 인기가 계속 높아지고 있는 것도 중요한 성장동력으로 봤다.
현재 일본은 K팝의 가장 큰 해외시장으로, 하이브, SM, JYP가 일본 내 라이브 음악 시장의 7%를 차지하고 있다.
일본 최고의 연예기획사 조니 앤 어소시에이츠가 주요 스캔들에 휘말려 일본 소비자들이 K팝 아티스트들에게 더 호의적으로 돌아선 점도 K팝 기업에는 기회가 된다.
골드만은 2023년부터 2026년까지 일본의 K팝 콘서트 관객이 매년 24% 성장할 것으로 추정했다. 하이브와 JYP, SM의 점유율도 14%로 두 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런 K팝 인기는 SM이 최근 내놓은 일본 보이그룹 NCT 위시와 JYP가 곧 선보일 보이그룹 NEXZ가 이끌 것이라고 골드만은 전망했다.
sat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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